[홍보인 에세이] 소현아 팀장
내가 이곳에서 홍보일을 시작한 것은 분양홍보물 제작이었다.
리조트를 이용한 적도 없었고 콘도미니엄이 무엇인지조차 잘 몰랐던 시절이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면접에서도 무경험은 불리한 조건이라 눈에 띄지도 않았었다고.
그런데 마지막에 던진 내 어떤 말에 열정이 보였다고 했다.
나도, 오너도 그 말이 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대학 시절 학회소식지를 만들면서 책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고,
편집자가 되고 싶어 찾아갔던 곳이 하필 맥디자인이었는데
그게 나를 여기까지 이끌게 될 줄은 몰랐다.
그 작업된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했던 것 같다. 성격이었든 의도적이었든 그 연습은 오늘날까지 스스로 일을 벌이는 열정의 바탕이 된 건 아닐런지.
어떤 일을 하건 열정의 기본은 애정이다.
그것이 직업일 수도 직장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일이 ‘홍보’ 라면 직업 보다는 직장에 대해서,
내가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 직장의 그 무엇에 대한 애정은 ‘무조건’ 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이라고 해서 틀린 것도, 나쁜 것도 모두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 무엇이 세상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좋은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나쁜 것과 틀린 것은 고쳐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진심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이곳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홍보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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