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8-09 16:47 (화)
‘스피커가 전부 아니다’…AI 플랫폼 확장 나서는 이통사들
‘스피커가 전부 아니다’…AI 플랫폼 확장 나서는 이통사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05.08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보안업체 인수해 AI기술 접목예정…KT, 이종업과 콜라보 활발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New ict 포럼’. 뉴시스
지난달 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New ict 포럼’.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가 AI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듯한 모습이다.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AI스피커 뿐만 아니라 보안과 자동차 등 다른 영역에 자사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와 공동으로 보안업체인 ADT캡스의 지분 100%를 1조 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물리보안 산업의 성장세를 보고 인수에 나섰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7020억을 투자한 SK텔레콤은 ADT 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맥쿼리는 5740억원을 투자해 4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매각 주체인 칼라일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는 NSOK라는 보안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직접적 운영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이미 보안솔루션에 대한 이해를 갖고있는 셈이다.

이번 인수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SK텔레콤이 자사 AI기술을 보안 서비스에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AI나 IoT, 빅데이터같은 ICT 기술이 물리보안과 통합돼서 신규(보안) 서비스나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는 보안 플랫폼에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CTV에 AI가 접목되고 딥러닝이나 기계학습이 가능해지면 화재가 발생 시 처음 불이 튈 때 이를 정확하게 짚어서 대형 화재로 연결되지 않게 하거나 집주인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AI등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의 플랫폼 확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정확히 말하면 뉴 ICT 기술을 활용한 통합 보안시스템 구축을 검토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보안업체 KT텔레캅을 운영 중인 KT도 조만간 AI를 보안솔루션에 접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현재 상품으로 나와있는 건 없지만 향후 (AI 도입)계획은 갖고 있다”며 “멀지않은 미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의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발전 방향' 기자간담회. 뉴시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의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발전 방향' 기자간담회. 뉴시스.

최근 KT의 AI 플랫폼 확장은 타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열린 ‘AI 신규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KT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 여기에 국내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한다.

올 상반기중 공개예정인 AI 메이커스 키트는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을 제작하는 키트다. KT와 직접 연관된 디바이스가 아니라도 KT의 AI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 응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달말에는 AI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를 오픈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