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가족연금’ 노리는 콘텐츠들
광고계 ‘가족연금’ 노리는 콘텐츠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5.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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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달 맞춰…어버이날에 재주목 받는 KB금융, 초딩 러브스토리 시리즈물 선보이는 티몬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3년 전 KB금융지주 광고.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3년 전 KB금융지주 광고.

[더피알=안선혜 기자] 매년 봄마다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벚꽃연금’ 타이틀을 얻게 된 모 가요처럼 몇 년이 지난 시점에서 또 다시 주목받거나, 동일 코드 재활용(?)에도 인기를 끄는 바이럴 영상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맞춰 관련 콘텐츠가 속속 재조명되기에 ‘가족연금’이라 부를 만하다. 

KB금융그룹이 지난 2015년 ‘아버지’를 주제로 선보인 바이럴 영상은 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SNS를 통해 다시금 회자됐다.

40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젊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자신의 자녀만큼 아버지를 신경 쓰지 못해 미안해하는 아들들 앞에 아버지가 깜짝 등장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관련기사: KB금융, 6년 만에 ‘아버지’를 다시 찾다

이미 제작한지 3년 이상이 지난 영상이지만, 어버이날 부모님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면서 소위 ‘에버그린 콘텐츠(꾸준히 소비되는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따로 의뢰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다시 돌고 있는지 몰랐다”면서 “지주사다보니 아무래도 한 시절 통용되는 콘텐츠보다는 영속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티몬 '답답한 사랑' 영상.
티몬 '답답한 사랑' 영상.

지난해 8월 쓸데없이(?) 애절한 초등학생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병맛 광고로 인기를 모은 티몬은 올해는 동일한 모델들이 드디어 고백하게 되는 후속 영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히트 영상을 연장선상에서 활용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 영상을 본 이들 가운데는 “지난 번 걔들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라거나 “얘네 너무 좋아 ㅋㅋㅋㅋ”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지난 영상을 동시에 떠올리는 걸 엿볼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마트 ‘가지마’(▷관련기사: 부모세대 움직이는 십대들의 사랑) 영상을 시작으로, 그 아이들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가는지 시리즈물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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