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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향한 분노, 잇단 폭력으로 표출
정치인 향한 분노, 잇단 폭력으로 표출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5.1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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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지방선거 앞두고 원희룡-김성태 연이어 피해…중앙 “우리사회 ‘외로운 늑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Today: 정치테러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14일 제주시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14일 제주시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이윤주 기자] 14일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판문점 선언 비준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한 시민이 폭행했다.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극단적 방식으로 자기 주장을 표현하려는 ‘정치 테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태 폭행 아버지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하여 용서를 구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태 폭행 아버지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하여 용서를 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신문: 정치인 테러,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된다

서울신문은 “열흘 새 발생한 두 폭행 사건은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선거 관련 공적 행사장에서 가해자들이 마치 과시하듯 공공연하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난데없이 단상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봤다.

서울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법치가 근간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합법적 수단은 대화를 통한 타협과 양보”라며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제멋대로 완력을 휘두르는 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역적 행태나 다름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우려스러운 ‘외로운 늑대형’ 정치테러

중앙일보는 “아무리 민감하고 중요한 현안이라 해도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투표 말고 정치적 반대자를 심판할 수 있는 길은 존재하지 않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유혈 난동은 단순 폭력이 아니라 정치테러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봤다.

중앙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정책 공약 등이 지역마다 전면에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는 데다 우리 사회는 정치적·이념적으로 ‘네 편 아니면 내 편’이라는 분열상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외로운 늑대’ 테러범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인 셈”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폭력·자해…극단의 정치적 의사표시 안 된다

한겨레는 “정치적 의사 표현은 자유롭게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정치인을 혐오나 증오의 표적으로 삼는 폭력행위는 절대 안 된다. 폭행과 자해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드러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최근 일련의 사건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12곳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면서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토론회와 유세가 열린다. 폭행·자해 등 극단의 정치적 의사표시가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커터칼 테러’ 같은 극단적 상황을 목도했다. 그 충격파가 얼마나 컸는지 익히 알고 있다. 의사표현 주체가 의도한 메시지는 가려지고, 오직 혐오와 증오를 부추길 뿐이다. 되레 여론을 왜곡하는 걸림돌로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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