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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4 등장으로 거론되는 중앙M&B 처지
JTBC4 등장으로 거론되는 중앙M&B 처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5.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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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라이프스타일 표방하며 기존 매거진 인력 흡수…미디어업계선 ‘M&B 몰락’으로 해석하기도
JTBC4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채널을 표방한 JTBC4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JTBC의 네 번째 채널이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전문 방송을 표방하며 지난달 문을 열었다. 2034 여성 시청자를 주 타깃으로 뷰티, 여행, 푸드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이 같은 방향은 CJ E&M의 온스타일(On Style)을 떠올리게 한다.

강력한 경쟁자가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JTBC4는 외부 인력 영입과 함께 모회사인 중앙그룹 계열 JTBC 플러스의 ‘매거진 자산’을 끌어들여 드라이브를 걸었다. 여성 매거진 대표주자로 꼽히는 <엘르> <코스모폴리탄> 등의 트렌드 전문 인력을 대거 동원한 것이다.

이에 대해 JTBC4 채널 측은 “JTBC의 패밀리 브랜드로서의 연계성 강화”라고 설명하지만, 매거진 사업부문인 중앙M&B의 ‘몰락’과 연결 지어 보는 시각도 나타난다.

매거진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성장성이 없다고 판단, 중앙그룹 차원에서 인력을 재배치하며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큰 방송 쪽으로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이동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휴간에 들어간 <여성중앙>의 ‘선례’는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여성중앙 측은 재정비 필요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기약 없는’ 휴간이라는 점에서 복간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관련기사: 여성중앙도 문 닫는다

JTBC 플러스 산하 M&B를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JTBC 플러스 산하 M&B를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미디어업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사실상 M&B가 망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이 (매거진에서 다루던) 라이프스타일, 여성 주제들을 방송 분야로 옮기면서 인력 이직도 꾀했다”며 “JTBC4만을 놓고 보면 구매력 있는 여성층을 겨냥한 방송으로 커머스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봤다.

또 “종편에서 만든 콘텐츠는 두세 채널에서 재방·삼방을 거치면 제작비는 금방 건질 수 있다”면서도 “JTBC 2,3 채널과 다르게 4는 IPTV 기준 100번대를 훨씬 넘겨 번호가 꽂혔다. 결국 시청자들이 찾아봐야 하는 것인데 시장에서 얼마큼 자리 잡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JTBC4 개국과 인력 이동에 대한 이 같은 해석에 중앙그룹 관계자는 “잡지와 방송의 콜라보레이션 개념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른 관계자도 “(매거진에서) 갖고 있는 패션·뷰티·트렌드 등의 역량을 변화한 콘텐츠 환경에 맞춰 가져가는 것”이라며 “잡지계의 하향세와 디지털의 상향세는 부정할 수 없는 뚜렷한 흐름이다. 이 간극을 메워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JTBC4 번호 배정과 관련해선 “방송 시청률이나 채널번호에 대한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JTBC4의 경우 디지털 시장을 같이 염두에 두고 있다. 뷰티나 패션 등의 영상은 온라인에서 클립 형태로 많이 유통, 소비된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프로그램의 디지털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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