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9명 사망…전쟁은 시작됐다
매일 159명 사망…전쟁은 시작됐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5.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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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새 금연 캠페인 전개…흡연의 사회적 문제 담아

하얀 연기를 내뿜는 남자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사람들이 쓰러져 간다.

거리에서, 차 안에서, 카페에서 알 수 없는 총성과 함께 사람들이 쓰러질 때마다 화면 속 숫자가 하나하나 늘어난다.

그렇게 159번째에 이르러 결국 타인을 헤치던 그 자신도 쓰러진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금연광고 캠페인 ‘담배와의 전쟁’을 내놓았다. 매일 159명이 담배로 사망한다는 통계를 근거로 담배를 살인자로 의인화,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메시지다.

제 31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에 맞춰 공개된 올해 금연 슬로건은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이다.

흡연은 흡연자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 될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며, 흡연이 담배를 피우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임을 담아냈다.

이처럼 담배의 폐해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흡연=질병’으로 규정 짓는 커뮤니케이션도 이어간다. 광고 마지막 장면에 담배 경고그림을 담아내고 ‘흡연은 질병입니다. 치료는 금연입니다’라는 카피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새로운 금연광고 캠페인과 함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소매점 내에서의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및 무광고 규격화 포장(Plain packaging),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와 가향물질 규제 강화 등 담배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올해 금연정책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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