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커뮤니케이션실장 중심으로 ‘북방TF’ 꾸려
롯데, 커뮤니케이션실장 중심으로 ‘북방TF’ 꾸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6.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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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교류 활성화 도모…인도적 지원 우선 검토 계획
롯데가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을 아우르는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북방TF’를 출범시켰다.
롯데가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을 아우르는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북방TF’를 출범시켰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롯데가 커뮤니케이션실장을 필두로 북방 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한 ‘북방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을 아우르는 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번 북방TF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이 장을 맡았고, 롯데지주 CSV(공유가치창출)팀과 전략기획팀 임원, 식품·호텔·유통·화학 BU 임원 및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커뮤니케이션실장인 오 부사장이 TF장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오 부사장이) CSR와 대관을 함께 담당하고 계시다”며 “북방TF가 사업적 측면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검토해야 하는 면이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지난해 2월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에 선임, 이후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그룹 홍보와 대외협력을 총괄해왔다.

이번 북방TF에서는 인도적 지원과 사회·문화적 교류활동 확대를 통해 북방 지역과 관계 강화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우선 북방 지역에 진출해 있는 식품·관광 계열사들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문화·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계열사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 (구현대로지스틱스)가 금강산 특구, 개성공단 자재 운송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물류분야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도 품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 맘대로 되는 건 아니고 중국과 관계라든지 정부 계획 등을 봐야할 것”이라며 “향후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롯데는 앞서 2015년에도 16개 계열사 신사업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6개월간 ‘북한연구회’를 운영한 바 있다.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현황과 경제 협력 방안을 연구하고, 자료집을 통해 연구결과를 그룹 내 공유했다. 이번 북방TF 출범과 함께 이달부터는 북한연구회 2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위치한 선양에는 ‘선양 롯데월드’ 건설을 진행,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쇼핑·관광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러시아 지역에는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 호텔과 연해주 영농법인 및 토지경작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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