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컴, 피알원에서 7월 분리
미디컴, 피알원에서 7월 분리
  • 염지은 (senajy7@the-pr.co.kr)
  • 승인 2010.06.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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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피니언’등 디지털 PR 주력

홍보회사 미디컴(대표 이재국)이 7월부터 피알원에서 분리, 디지털 PR 및 글로벌 PR을 주력으로 독자 노선을 걷기로 했다.

미디컴은 커뮤니케이션신화(대표 조재형), 오피큐알(대표 이백수) 등과 함께 지난 2006년 5월 법인을 통합해 지주회사 형태의 홍보회사 ‘피알원’을 결성, 공동대표제로 운영돼 왔다.

이재국 사장은 “지난 4년간 3사 모두 협력적이었고 성과가 있었다. 갈등이 있거나 해서 분리하는 것은 아니고 2010년 들어 각기 새로운 틀에 대한 구상이 있었고 각자가 생각하는 미래설계가 달라 신화, 오피큐알을 함께 융합하고 미디컴은 분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디컴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첫 번째 구상은 ‘디 오피니언’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PR이다.

미디컴은 지난해 상반기 의미 분석 IT회사인 ‘다음소프트’와 제휴, 인터넷상에서의 기업 평판 분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PR 시스템인 ‘디 오피니언’을 개발, 올해부터 선보였다.

 

中,美,유럽 등 해외 네트워크도 강화

이 시스템은 고객사들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주식 차트처럼 일간,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그 날 그 날 기업의 위기 요소는 없는 지, 긍정적으로 시각으로 인식되고 있는 지, 기업의 마케팅 및 PR활동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탄력적인지 등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벌써 이 시스템을 계약한 대기업 고객사만 10여개에 달한다. ‘디 오피니언’은 일정량 이상의 정보가 축적돼야만 통계적 의미를 띄게 돼 주로 대기업이 고객 대상이다.

미디컴은 ‘디 오피니언’시스템외에도 전혀 새로운 2~3가지 PR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 ‘오피니언 마이닝’이라고 하는 인터넷 상에 있는 여론이 가지는 비중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중요하지만 그동안은 중요하다고만 했지 추출해내기 쉽지 않았다. ‘디 오피니언’ 시스템 정도의 기술 기반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디컴은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네트워크를 통합할 계획이다.
지난 해 중국 PR회사로서는 처음 중국 증시에 상장한 ‘블루포커스’와 제휴했으며 미국 2개사, 유럽 3개사와도 제휴를 추진, 오는 10월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국 사장은 “과거의 PR사들은 대부분 IMF전후로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중심이었지만 최근 국내기업이 80% 이상 되는 등의 달라진 시장 환경에 맞춰 중국과 같은 가까운 경제권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블루포커스는 미디컴의 ‘디오피니언’과 비슷한 ‘블루뷰’시스템을 서비스 중으로 이 사장은 양 시스템의 제휴도 검토 중이다. ‘블루뷰’는 4~5년내 매출 비중이 현재 15%에서 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소프트 측에 다르면 ‘디 오피니언’ 등의 시스템 PR은 향후 5년내 1000억원대 시장이 전망되고 있다. 기존 PR시장은 2000억원대다.

한편, 미디컴은 덕수궁 뒤편 정동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다음소프트 일부도 입주를 고려중이다. 미디컴의 현재 직원 수는 102명, 매출 규모는 100억원대다.

 

염지은 기자 senaj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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