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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쫓는 보험사들
2030 쫓는 보험사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8.06.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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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보험’ 상품 출시,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젊은층 시선 끄는 온라인 영상도 속속
라이나생명에서 9900원 상품을 출시하며 99(구구)를 모티브로 제작한 페이스북 영상 화면.
라이나생명에서 9900원 상품을 출시하며 99(구구)를 모티브로 제작한 페이스북 영상 화면.

[더피알=박형재 기자] 보수적이던 생명보험사들이 젊은 고객 모시기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30 전용 상품을 내놓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젊은층에 친숙한 금융서비스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틀을 깬 새로운 광고·마케팅적 시도는 옵션이다. 

우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청년층을 겨냥한 만원 이하의 ‘미니보험’들이 눈에 띈다.

한화생명은 월 3800원으로 재해사망·장애 등을 보장받는 상품을 선보였고, 라이나생명은 월 9900원인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MG손해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 1500원 수준인 운전자 보험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싸도 보장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내게 꼭 필요한 보험만 골라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과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보험업계도 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해 모바일로 등기우편을 확인하는 서비스. KB손해보험 제공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해 모바일로 등기우편을 확인하는 서비스. KB손해보험 제공

주요 보험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는 것도 젊은층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네이버·카카오페이 등과 연동해 손쉽게 모바일로 보험료를 납부토록 한 것. 카카오페이 인증의 경우 보험 우편물을 등기 대신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도 있다. 

2030 대상 마케팅에도 나름 적극적인데, 파격적인 콘셉트로 시선을 끄는 디지털 소통이 시도된다. 

신한생명은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 장삐쭈와 협업한 ‘병맛 더빙’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또 라이나생명은 9900원 치아보험을 출시하며, 9900원의 99(구구)를 모티브로 ‘비둘기 영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한생명이 젊은층에 소구하기 위해 유튜버 장삐쭈와 콜라보해 만든 온라인 영상 화면.
신한생명이 젊은층에 소구하기 위해 유튜버 장삐쭈와 콜라보해 만든 온라인 영상 화면.

한화생명의 경우 게임 스폰서를 자처했다. 지난 4월 금융업계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고 게임단 운영을 통해 미래 고객에 소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가 79%에 달하며, 리그오브레전드는 글로벌 게임팬이 1억9000만명에 달한다. 

생보사들이 다각도에서 2030에 집중하는 건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85%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2030 보험가입률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보면 2016년 20대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는 722만6590건으로 전년 대비 1만3265건 줄었다. 30대 생명보험 가입도 2016년 기준 1416만5214건으로 전년 대비 47만1846건이나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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