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에도 ‘광고 특수’ 못 누리는 지상파
월드컵 중계에도 ‘광고 특수’ 못 누리는 지상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6.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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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고전망 전달 대비 하락…휴가철 겨냥 뷰티업종·대입 수시 앞둔 교육업종 등만 강세
월드컵 생중계에 나선 지상파 3사가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생중계에 나선 지상파 3사가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오는 7월 국내광고 시장은 전반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월드컵도 여름철 저조해지는 광고 시장 흐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KAI 지수’에 따르면 7월 종합 KAI는 100.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TV 94.9, 케이블TV 97.8, 종합편성TV 97.6, 라디오 95.8, 신문 95.8, 온라인-모바일 108.6으로,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제외하곤 모두 광고비 감소가 예상됐다.

7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

특히 월드컵 생중계에 나선 지상파 3사가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회가 7월 중순까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는 낮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코바코 측은 전통적으로 7~8월에 해당하는 여름철 광고 시장이 약세여서 올해도 기조 변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KAI 지수에선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가 뚜렷이 나타났다.

뷰티업계의 경우 여름휴가를 겨냥해 스킨케어 품목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준비 중이고, 교육 업종은 9월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광고에 나서려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업종별 광고경기 전망

맥주품목을 중심으로 한 ‘주류 및 담배’ 업종은 월드컵 경기중계 일정을 염두에 두고 지상파(109.1), 케이블(109.1), 종합편성 채널(109.1) 등 TV와 온라인-모바일(118.2) 등에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상위 광고주에선 전 매체에서 광고비 감소가 예상됐다. 다만 중형 및 소형 광고주들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매체에선 105.7, 104.2로 소폭이지만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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