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행이 좌절되면서 광고 시장에서 월드컵 열기가 잦아들고 그 자리를 모바일게임이 메우는 모양새다. 초여름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이 순위권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더욱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TNMS GRP 기준 6월 넷째주(6월 25~7월 1일) 광고시청률 1위는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차지했다.

모든 악의 시작인 검은마법사에 대항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과 퀘스트 등의 업데이트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공격적인 광고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이플스토리는 톱30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2408회 광고집행 건수를 기록, 781.16 GRP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뒤이어 신규 서버를 오픈하며 꾸준히 TV광고를 이어가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광고 물량을 전주 876회에서 1147회로 늘리며, 585.73 GRP로 2위를 차지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는 4일 신규종족 오크의 등장을 알리며 업데이트 사전등록 이벤트를 마련, 주간 광고시청률 387.00 GRP로 15위에 올랐다. 또 전주 23위를 차지했던 뮤오리진2는 357.9 GRP로 25위에 자리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깥 활동을 독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브랜드도 있다.

6월부터 시즌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야놀자는 전주 8위에서 3위(526.94 GRP)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공격적인 광고·마케팅에 힘입어 최근 앱 누적 다운로드수 10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역시 광고로 꾸준히 눈도장을 찍고 있는 트리바고는 7위(466.88 GRP)에 이름을 올렸다. 권혁수의 귀에 쏙쏙 꽂히는 화법을 통해 호텔앱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인 가격비교와 평점 등을 강조하며 한 주간 486번 전파를 탔다.

오랜만에 스마트폰 광고전도 벌어졌다. 통상 신제품 출시에 맞춰 광고물량 공세가 벌어지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6월 넷째주 광고시청률 30위권에서 3파전이 벌어졌다.

삼성 갤럭시S9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36종의 AR이모지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등 일주일 동안 1510회 집행하며 12위(416.95 GRP)에 랭크됐다.

13위를 차지한 LG G7 씽큐는 AI카메라, 원거리 음성인식, 붐박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LG는 이러한 제품 특징을 강조한 광고와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광고를 함께 집행하며 408.84 GRP를 기록했다.

아이폰X는 카메라 기능을 내세웠다. 월트컵 시즌에 맞춰 축구하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이를 감각적으로 담아내는 노하우를 표현하며 339.13 GRP로 2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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