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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갑질 논란, 도마에 오른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갑질 논란, 도마에 오른 아시아나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7.0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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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협력업체 불공정 계약 의혹…국민일보 “불공정이 서비스 부실 초래했다”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Today: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이윤주 기자] 항공기 기내식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촉발된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협력업체 갑질 논란과 결부돼 초대형 위기로 번지고 있다. 그룹 총수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까지 경영 책임을 묻는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압박감을 느낀 기내식 공급 업체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아시아나를 향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고인의 유가족은 물론 업체 관계자들이 아시아나와의 거래 과정에서 겪은 부당함을 언론에 잇따라 제보하면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도 갑질발(發) 리스크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아나항공은 기내식만 잃은 게 아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김수천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한겨레: 어처구니없는 아시아나의 ‘기내식 대란’

한겨레는 “이번 기내식 대란은 발생부터 대처까지 어처구니없는 일투성이다.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가 기내식 업체를 무리하게 변경한 게 기내식 대란의 발단이 됐다고 본다”며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기내식 업체를 무리하게 변경한 게 화근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수의 이해관계 때문에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비판 여론이 들끓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3일 김수천 사장이 뒤늦게 회사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렸다. ‘고객 존중’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며 “조양호 회장 일가의 대한항공 사태를 지켜보면서 도대체 뭘 배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했다.

신문은 “이 와중에 박삼구 회장의 딸인 박세진씨가 1일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총수 자녀라는 이유로 임원 자리를 꿰찬 것”이라며 “기내식 대란도 이런 후진적 족벌경영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재벌 개혁이 왜 필요한지 재차 확인시켜준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배경엔 ‘갑질’ 그림자

국민일보는 “아시아나는 15년간 기내식을 납품해온 독일계 루프트한자스카이셰프그룹(LSG)과 계약을 종료하고 7월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GGK)에서 납품받기로 했다. 지난 3월 GGK 기내식 공장에 불이 나자 저비용항공사와 거래하던 샤프도앤코를 섭외했다”며 “하루에 3000명분을 생산하던 업체에 3만명분을 맡기니 첫날부터 차질이 빚어졌다. 2일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이 업체의 협력사 대표”라고 했다.

이어 “사흘간 150편 이상이 지연 또는 노밀 운항을 하고 50대 기업인이 사망하게 된 배경에는 아시아나와 LSG의 갈등이 있다”며 “LSG는 지난해 ‘아시아나가 재계약 대가로 지주사 금호홀딩스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20년간 무이자로 빌려 달라는 거였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총수의 경영권을 위해 납품계약을 미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비스 기업이 서비스 부실을 초래한 무능을 넘어 공정의 문제가 됐다”며 “불공정이 부실을 낳았다면 납품 정상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기내식 대란의 실체를 소비자는 알아야 한다.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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