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7-21 12:36 (토)
넷플릭스-YG-네이버의 미묘한 삼각관계
넷플릭스-YG-네이버의 미묘한 삼각관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7.10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G, 2대 주주인 네이버 두고 넷플릭스와 잇단 예능 실험
YG전자 예고편 중 한 장면.
YG전자 예고편 중 한 장면.

[더피알=안선혜 기자] 영화와 예능,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손을 뻗으며 국내 시장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 모양새다. 넷플릭스의 협업 파트너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 중심에 있다. 회사 2대 주주인 네이버의 경쟁 상대와 손잡고 독점 제휴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는 모습을 연출하면서다. 

실제 넷플릭스는 YG 소속 방송인 유병재를 전면에 내세운 ‘유병재의 블랙코미디’를 지난 3월 론칭한 데 이어 4월에 후속 공연인 ‘B의 농담’을 기획, 제작했다. 뿐만 아니다. 오는 9월에는 빅뱅 승리를 주인공으로 대성,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 등 YG 소속 아티스트가 게스트로 총출동하는 예능 프로그램 ‘YG전자’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

양사의 협업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시점에 있다. 지난해 YG에 1000억원 투자를 감행하며 독점 콘텐츠 확보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던 네이버가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는데 넷플릭스표 콘텐츠가 먼저 치고 나온 격이기 때문.

물론, 네이버와 YG가 협업한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다. ‘V라이브’를 통해 YG 소속 아이돌이 등장하는 라이브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는 있다. 다만, 이는 YG 뿐만 아니라 다른 엔터사 연예인들과도 동일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우선하는 일반 기업의 잣대로 놓고 보면 YG의 선(先)넷플릭스 행보는 네이버 입장에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투자를 했다고 해서) YG에 더 편중되거나 하지 않고 다른 소속사와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의 일환이니 저희는 저희 방식으로 YG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