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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방향성은 ‘오픈+캄’
SK텔레콤 AI 방향성은 ‘오픈+캄’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07.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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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에게도 플랫폼 개방…조명 강화한 ‘누구 캔들’ 이어 연말 신형 AI 스피커 출시
11일 열린 SK텔레콤의 '누구 캔들' 출시 관련 설명회.
11일 열린 SK텔레콤의 '누구 캔들' 출시 관련 설명회에서 이상호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제품 특징 및 AI 오픈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술 기반 개발자가 아니어도 참신한 기획력을 갖고 있다면 AI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것. 단순한 음악 서비스를 넘어 AI 스피커에 특화된 콘텐츠들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얼마나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호 SKT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은 1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신형 AI 스피커 ‘누구 캔들’ 출시 관련 설명회에서 I오픈 플랫폼의 정식 버전을 오는 10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개발툴킷(SDK)’을 배포해 외부 기획자들이 누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SKT의 AI 오픈 플랫폼 구상은 편의점 브랜드 CU와의 협업에서 이미 구체화됐다. 전국 100개 매장에 누구를 배치해 물류차량 위치 확인, 본사 공지사항 등 매장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SKT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해당 오픈 플랫폼은 개발언어가 아니라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코딩을 모르는 비(非)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3분기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객실에 AI 고객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말 그대로 ‘열린 공간’인 만큼 오픈 플랫폼을 통한 신규 AI 콘텐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AI 스피커에서 구현 가능한 콘텐츠는 음악 서비스가 거의 대부분이다. 물론, 일부 제품에서는 동화 구현이나 종교 등 특화된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지만 음악 스트리밍 만큼 대중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관련, SKT 관계자는 “외부에서 갖고 있는 콘텐츠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방법은 외부 개발자가 (오픈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이라며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저희 회사와 협의하는 과정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오픈까지는 아직 석 달 가량의 시간이 남은 만큼 SKT의 AI 오픈플랫폼이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SKT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콘텐츠 기획자나 기업들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기능이 강조된 AI스피커 '누구 캔들'. SK텔레콤
조명기능이 강조된 AI스피커 '누구 캔들'. SK텔레콤 제공

한편, SKT가 이날 공개한 누구 캔들은 AI 기능보다 다양한 조명 기능이 특징적이다. 화이트, 블루 등 13가지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테마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유나 취침, 독서 등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테마등’ 기능도 탑재됐다.

AI 스피커로서 업그레이드 됐다기보다는 조명기에 AI 스피커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방’이라는 공간에 특화시켜 조명 기능을 강화했다”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공간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양한 사물에 자사 AI를 접목하겠다는 SKT의 지향점과도 연결된다. 이상호 사업부장은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른바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 전략을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AI스피커 본연의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누구의 차기작은 올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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