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여행자가 될 수 있게
누구라도 여행자가 될 수 있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7.1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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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기아자동차 ‘초록여행’
초록여행을 통해 여행을 떠난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의 모습.
초록여행을 통해 여행을 떠난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의 모습.

[더피알=조성미 기자] 여행은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서글픔이다. 그저 눈을 감고 TV에서 봤던 바다를 떠올리고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상상해볼 뿐이다. 그렇게 머릿속으로만 꿈꿔왔던 장애인들에게 초록빛 선물을 주고자 한다.

바쁜 일상 속 나름 단단히 맘을 먹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장애인에게 여행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동의 불편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력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교통약자들을 위해 2012년 6월, ‘초록여행’이 시작됐다. 초록여행은 교통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아자동차의 국내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개조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면허가 없어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기사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소득이 적은 이들에게는 소정의 유류비도 제공한다.

또 매월 테마를 정해 사연을 공모, 여행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 개요

- 캠페인 주체 : 기아자동차
- 집행기간 : 2012년 6월~
- 집행방식 : 장애인 여행 지원

탄생 배경

장애인의 여행 경험률은 9.2%(보건복지부, 2015)로 국민 전체의 국내 여행 경험률의 9분의 1에 불과하다.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전동휠체어는 일반 차량에 넣을 수조차 없다.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적어도 이동권에 대한 고민은 덜어주자는 마음으로 기아자동차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손을 잡고 2012년 6월 초록여행 사업이 출범했다.

집행 과정

2012년 6월 서울에서 출범한 초록여행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부산, 광주, 대전, 성남 등 5개 권역에서 13대의 차량을 이용해 운행하고 있다. 덕분에 장애인들도 내가 원하는 때, 원하는 사람과 전국을 여행가는 것이 가능해졌다.

2017년에는 차량 예약 및 각종 이벤트 신청을 받는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해 ‘장애인여행 종합포털’로 만들었다. 배리어프리 여행지 정보, 추천여행코스, 장애인 문화예술정보 등 장애인들의 여행이 보다 편해질 수 있는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실행 성과

초록여행을 통해 ‘생애 첫 여행’ ‘60년 만의 고향 방문’ ‘결혼 20년 만에 신혼여행’ 등 많은 장애인 가정에게 마음 따뜻한 여행이 선물로 주어졌다.

2012년 6월 출범 이후 연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 2017년에는 8836명 그리고 올 6월까지는 3683명이 혜택을 받았다. 약 6년 만에 누적 인원 3만8000명을 넘어섰다. 날짜로는 1만7000일 동안, 지구 57바퀴인 230만km를 달려 온 초록여행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장애인여행의 든든한 발이 돼 365일 전국을 누비고 있다 .

향후 계획

지난 6년간 초록여행은 장애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몸과 마음으로 힘들고 지쳤을 장애인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권역 확대, 여행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초록여행을 몰라서 떠나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행복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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