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의 디지로그] 디지털 시대 역으로 오프라인 공간에 주력…브랜드 경험, 바이럴 효과 동시 꾀해

[더피알=이승윤] 디지털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space)의 의미를 재정의해 나가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 서비스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생각했다. 디지털은 이러한 공간의 개념을 혁신적으로 파괴시켰다.
이제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한 이들의 손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또 다른 판매 공간인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다. 즉, 반드시 소비자가 방문한 공간에서 제품을 판매할 필요가 없어졌다.
공간이 브랜드 콘셉트가 잘 녹아 있는 체험전달자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당장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추후 고객의 선택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공간은 제품 판매를 위한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가 존재감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제품 자체를 판매하지 않는, 독특한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선글라스 하면 한국 소비자들은 구찌, 샤넬과 같은 수입 유명 브랜드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런 명품 브랜드가 서로 피 튀기게 경쟁하는 선글라스 시장에서 한국 토종으로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있다. 선글라스 한 품목에 집중해 연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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