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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가짜 플친’ 막을 대책 있나
카카오, ‘가짜 플친’ 막을 대책 있나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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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사칭 불구 사전 모니터링 안돼…사측 “근본적인 개선책 고민 중”
컬쳐랜드를 사칭한 가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 해당 계정은 카카오의 제재를 받은 상태다.
컬쳐랜드를 사칭한 가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 해당 계정은 카카오의 제재를 받은 상태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컬쳐랜드를 사칭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이하 플친) 계정으로 인해 많은 네티즌들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카카오 측은 비슷한 케이스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개선책을 고민 중이다. 특히, 플친을 ‘오픈플랫폼’으로 개방한 후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개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18일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공식 계정에는 인증마크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계정으로 인해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건 이전부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것. 

앞서 지난 17일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는 상품권 업체인 컬쳐랜드와 플친을 맺으면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플친 이벤트 치고는 금액이 적지 않은 탓에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알고 보니 해당 계정은 컬쳐랜드를 사칭한 가짜 계정이었다. 브랜드명을 도용 당한 컬쳐랜드 측은 자사 웹사이트에 긴급공지를 게재하고 “당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개인정보유출 및 기타 피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금전적, 개인정보 피해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플친 관리자라고 해도 볼 수 있는 (개인)정보는 거의 없다. 플친의 친구 수 증가 추이정도만 볼 수 있지 개인정보나 프로필은 전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사칭계정에 대한) 사전 필터링은 불가능하다”며 “사후 모니터링이나 신고를 통해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친이 현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까닭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인 플친은 당초 누구에게나 개방된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5월 옐로아이디와 플친 서비스를 통합하면서 오픈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편 이전에는) 플친의 경우, 광고주가 저희 쪽 담당자를 접촉해 (개정을) 개설할 수 있었고 옐로아이디는 사전에 사업자 등록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카카오는 2016년 7월부터 200여개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시한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콘텐츠의 확산 효과 및 다양한 사용성 등의 성과가 입증됐다며 사업자와 기관, 개인에 관계없이 누구나 플러스 친구 계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발행이나 1:1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플친의 역할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사전 필터링 보다는 누구나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개방으로 인한 순기능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가 된 컬쳐랜드 사칭 계정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제한 조치됐으며 2차피해 방지를 위해 컬쳐랜드는 (검색에서) 금칙어 설정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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