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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인플루언서’가 주목 받고 있다
‘에코 인플루언서’가 주목 받고 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7.2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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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도 스타일리시하게…달라지는 그린마케팅
그린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주장하는 ‘에코인플루언서’에 주목해야 한다.
그린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주장하는 ‘에코인플루언서’에 주목해야 한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쓰레기 대란’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졌지만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려면 개인화가 중요하다.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로 다가서야 한다. 그린캠페인 역시 보기 좋은 마케팅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진정성이 효용성 모두에서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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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최근 그린마케팅은 요즘 세대에 걸맞게 재활용도 스타일리시한, 업사이클링 차원에서의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가치 소비에 참여하고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친환경·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인기가 점차적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그린사이클은 환경경영, 환경보호, 친환경은 광고나 선전 문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스마트 그린 정신과,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재이용이라는 뜻의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조합한 것”이라며 “단순 재활용의 개념에서 확장해 적극적인 고객 참여와 스토리 발굴을 통해 고객이 캠페인에 공감하는 참여형 대중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를 시작으로 전국의 매장에서 총 1458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이로써 어린 소나무 1만747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량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마몽드의 도심 속 꿀벌 살리기 캠페인, 이니스프리 공병공간 내부, 리사이클 게릴라 가드닝 현장.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마몽드의 도심 속 꿀벌 살리기 캠페인, 이니스프리 공병공간 내부, 리사이클 게릴라 가드닝 현장.

패션계에서의 업사이클링도 활발하다. 일례로 삼성물산의 빈폴은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회적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와 협업해,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를 기부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2016년 11월 러닝화와 축구 유니폼을 출시했던 아디다스는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페트병을 수거해 재생시킨 원사를 사용한 ‘리사이클 폴리 라인’과 블랙야크 나우의 오가닉 티셔츠.
페트병을 수거해 재생시킨 원사를 사용한 ‘리사이클 폴리 라인’과 블랙야크 나우의 오가닉 티셔츠.

2016년 친환경 발수제를 개발하는 ‘야크 그린(YAK GREEN) 친환경 정책 2.0’을 선포한 블랙야크는 올해 국내 최초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법 드라이다이(Dry-dye)를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경영 전반에 환경적 가치를 불어 넣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 나우(nau)를 통해 버려진 페트병을 재생시킨 원사를 사용한 리사이클 폴리 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의 그린마케팅이 업사이클링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블랙야크 관계자는 “소유보다 공유 시대를 선호하며, 대중적인 브랜드 충성도보다 자신의 취향을 존중, 경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최근 깨어있는 가치 소비를 중요시 하고 윤리적 소비를 주장하는 ‘에코인플루언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형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소비자는 친환경제품이라도 소비자에게 주는 가격, 품질과 같은 1차적인 혜택(primary benefit)이 일반 제품보다 못하면 구매하지 않는다”며 “소비자 또한 자신의 선택이 우리 환경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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