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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사고, 책임 규명 앞서 수습 총력 기울여야
라오스 댐 사고, 책임 규명 앞서 수습 총력 기울여야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7.26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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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실종 수백명‧이재민 6600여명 달해…서울신문 “인도적 지원으로 마무리될 문제 아냐”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Today: 라오스 수력댐 사고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의 모습. 뉴시스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의 모습. 뉴시스

[더피알=이윤주 기자] SK건설이 시공에 참여한 라오스 댐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강력한 구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라오스 현지에서 발생한 댐 수해로 인해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으며, 1300여 가구가 물에 떠내려가 이재민은 6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소방청을 중심으로 30명 내외의 구조팀과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팀을 빠른 시일 내 파견할 예정이다. SK도 그룹 차원에서 긴급 구호지원단을 결성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고 원인이 폭우로 인한 댐 범람인지 붕괴인지를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신문: 긴급재난 라오스 댐 붕괴, 정부도 적극 지원을

서울신문은 라오스 댐 붕괴에 대해 우리 정부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도 가동하기로 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만큼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지원은 합당한 대처”라고 봤다.

신문은 “이번 사고는 단순히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으로 마무리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적지 않다. 사고 원인을 놓고 폭우로 인한 보조댐 범람이라고 하고 보조댐 붕괴라고 하기도 한다”며 “공기 단축으로 댐이 예정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을 자랑했는데, 상황이 이리 되니 되짚어 볼 문제가 됐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부가 엄격히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잘못은 없었는지 재점검도 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일보: 라오스 수력댐 사고, 국가‧기업 신인도 걸고 피해복구 지원을

한국일보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은 2개의 본댐과 5개의 보조댐으로 구성됐다. 총 발전용량은 410㎿로 국내 최대인 충주댐과 맞먹는 규모다. 내년 2월 상업운전 예정으로 현재 92.5%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라며 “우리 기업이 라오스‧태국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프로젝트파이낸싱(FT) 사업으로 주목 받았고, 우리 건설업이 성장잠재력이 큰 동남아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평가 급락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지난 반세기 동안 피와 땀을 흘리며 쌓아놓은 우리 건설기술에 대한 글로벌 신인도가 이번 사고로 훼손돼선 안 된다. SK건설은 섣부른 책임 공방은 자제하고 추가 피해 방지와 인명구조 등에서 라오스 정부에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이번 사고가 국가 신인도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고원인 조사 등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겨레: 라오스 댐 참사, 정부와 SK는 모든 책임 다해야

한겨레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며 “집중호우가 직접 원인이라고 해도 에스케이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마땅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댐을 튼튼하게 건설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실 시공’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설계와 시공,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에스케이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에스케이는 사고 원인을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 잘못된 행동이다. 초기에는 ‘범람’이라고 주장하다가 ‘유실’로 말을 바꿨고, 지금은 ‘댐이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상부가 쓸려 내려가 사실상 붕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며 마지못해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에스케이는 사실을 한 점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 다른 나라 국민이 수백명 사망·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진상마저 감춘다면 우리 국민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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