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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중심 라이프, 신시장·신문화 만든다
반려동물 중심 라이프, 신시장·신문화 만든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8.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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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도 견묘 관련 아이디어 봇물…광고·마케팅 전면에 등장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어나며 제품과 서비스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어나며 제품과 서비스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반려동물 산업이 먹거리에서부터 헬스케어까지 프리미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스타트업도 팻팸족(pet+family+族)을 겨냥한 니치 마켓을 공략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믿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반려동물과 동반외출 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송서비스, 더 나아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례서비스도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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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숙소 정보를 제공하는 여기어때는 “여행, 여가 활동이 제약된다는 펫팸족의 고충을 공감한다”며 “반려동물 가구가 제약 없이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반려동물 관련 스마트 제품 및 서비스의 펀딩 프로젝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고양이의 배설물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알림을 통해 배설 활동을 관리하는 스마트 자동 화장실,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반려동물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성공적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와디즈 측은 “펫팸족 열풍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서비스 개발 및 론칭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성공한 반려동물 전용 인공지능 로봇 고미볼과 반려동물 전용 소변 검사 키트 어헤드.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성공한 반려동물 전용 인공지능 로봇 고미볼과 반려동물 전용 소변 검사 키트 어헤드.

아이가 있는 집은 모든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아이 중심으로 맞춰진다. 멍집사, 냥집사도 마찬가지다. 구매와 소비 등 생활 속 선택의 순간에 반려동물이 커다란 기준이 되곤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조사됐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관심사를 꿰뚫어야하는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도 이 같은 사회 흐름을 빠르게 캐치, 반려동물을 소재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애견 팬파크’나 쌍용자동차의 ‘펫 글램핑(Pet Glamping)’ 그리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도 광고에 강아지들을 등장시켜 넓은 실내를 어필했다. 자동차 마케팅에서 강조되는 가족이 반려동물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광고인들도 집사의 마음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곤 한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노션의 블랙독, TBWA의 공혈견, 제일기획의 후드하우스.
광고인들도 집사의 마음으로 캠페인을 기획하곤 한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노션의 블랙독, TBWA의 공혈견, 제일기획의 후드하우스.

광고 소재 → 사회공헌 대상

다른 한쪽에선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동물들을 위한 사회공헌성 캠페인도 이어진다. 지난 겨울 길냥이에게 추위를 피할 집을 제공하고자 진행한 후드하우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는 평소 길고양이 문제에 관심이 높았던 광고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캠페인을 기획한 제일기획 김선택 프로는 “우리나라에 반려묘 인구가 크게 증가했지만 반대로 길고양이로 인한 사회 문제 또한 많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에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버려지는 검은 개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을 촉구한 이노션의 블랙독(Black dog) 캠페인은 많은 이들의 재능기부로 완성됐으며, 다른 강아지에게 자신의 피를 제공하다 생을 마감하는 공혈견에 대해 알리는 TBWA의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동물이 광고 속 소재를 넘어 일상의 가치 있는 활동으로 확장되는 것에 대해 광고계 한 종사자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며 관련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소재가 된 것도 주요한 요인이지만, 광고인들 역시 집사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더욱 활성화된다”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만큼 시야도 확장되면서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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