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돌발이슈’ SPC, 발빠르게 선긋기 나서
‘오너家 돌발이슈’ SPC, 발빠르게 선긋기 나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8.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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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회장 차남 허희수 부사장 마약 혐의 구속에 공식 입장 표명…“즉시 보직해임 및 영구히 경영 배제 조치”

[더피알=조성미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SPC가 발 빠르게 입장문을 내놓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오너가의 개인 일탈 행위가 기업 리스크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와 흡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이 같은 사실이 하루 뒤인 7일 오후 서울경제 단독보도로 알려졌고, 2시간여 지나 SPC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물의를 일으킨 허 부사장에 대해 SPC는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에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너일가 관련 법적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사자를 경영활동에서 배제시킨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여론이 잦아들면 다시 회사에 복귀시키는 ‘패턴’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SPC그룹 오너가 3세인 허 부사장은 2016년 7월 쉐이크쉑을 성공적으로 국내에 론칭시키고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아래는 SPC그룹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 장 문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 구속 건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SPC그룹은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하였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 하였습니다.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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