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9, 왜 ‘노란펜’?
삼성 갤노트9, 왜 ‘노란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08.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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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컬러인 오션블루에만 적용…삼성 측 “과감하게 보색 대비 도입”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행사에 노란색 셔츠를 입고 등장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제공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행사에 노란색 셔츠를 입고 등장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커다란 엣지 디스플레이와 삼성의 시그니처인 파란색. 그런데 디바이스에서 꺼낸 S펜 컬러는 확 튀는 ‘옐로우(yellow)’다. 최근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하 노트9) 디자인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이번 노트9 제품 컬러를 보면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 등 디바이스와 S펜 색상이 동일한데 오션 블루만 노란색 펜이다. 이전작들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과감한 컬러 매칭이다.

그래서인지 삼성은 옐로우를 노트9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지난 6월 공개된 언팩 초대장부터 노란색 S펜 버튼을 강조했으며, 이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언팩 행사장에선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노란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다분히 S펜의 옐로우 컬러를 의식한 드레스 코드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 피키딜리 광장의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노트9'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영국 런던 피키딜리 광장의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노트9'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노트9의) 시그니처 색상이 파란색인데 이와 보색 대비가 되는 색상이 노란색”이라며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과감하게 노란색(S펜)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눈에 잘 띄고 파란색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외신에서도 나왔다”고 전했다.

노란색 S펜은 향후 광고 등 노트9 관련 마케팅·프로모션에서 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일 첫 공개된 노트9의 첫 CF에는 S펜이 노란색 선을 유려하게 그려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적용된 S펜의 버튼을 누르면 노란색 오로라가 피어오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오션블루가 대표 색상이기 때문에 (노란색 S펜이) 광고 등에 자주 등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게자도 “상황에 따라 활용 가치가 있으면 충분히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트9에 탑재된 S펜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버튼을 누르면 먼거리에서도 앱 설정과 카메라 촬영 등이 가능하다. 저전력 블루투스를 적용해 스마트폰에 꽂으면 약 40초만에 완충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바이스 자체의 스펙도 업데이트 됐다. 배터리는 전작 대비 21% 증가한 4000mAh 용량이며, 노트시리즈 중 가장 큰 6.4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라이브 메시지’의 경우 사용자를 닮은 ‘마이 이모지 스티커’에 S펜의 다양한 효과를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인스턴트 메시지를 통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이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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