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로 돌아온 인터랙션 웹툰…귀신이 막 움직이네
공포물로 돌아온 인터랙션 웹툰…귀신이 막 움직이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8.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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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AR·VR 등 첨단기술 적용한 단편선 선봬…‘파운드 푸티지’ 콘셉트에 공포감 더해

*본 기사에는 공포 GIF가 포함돼 있습니다. 

음산한 BGM이 흐르고 등장인물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주인공이 팔을 흔들자 손에 쥔 방울 소리가 이어폰을 가득 채운다. 화면에 알 수 없는 정체가 나타나는 순간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더피알=이윤주 기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공포 단편선 ‘2018 재생금지’의 한 장면이다. 보는 웹툰이 아닌 체험하는 웹툰이라는 것이 특징. 지난해 네이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랙션 웹툰 ‘마주쳤다’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관련기사: 첨단기술 입은 하일권 새 웹툰, “이거 뭐야!?!!”

지난 5일 연재를 시작한 2018 재생금지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다. 특히 실제 일어난 일이 담긴 영상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파운드 푸티지’ 콘셉트를 적용해 생생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공개된 작품들은 촬영에 관련된 스토리가 대부분이다. 한 예로 원주민 작가의 ‘직캠’은 한 아이돌 가수 직캠(자신이 직접 찍은 영상)에 죽은 동료 가수가 함께 찍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 속 인터랙션 요소는 공포감을 높이는 데 적용됐다. 가위에 눌리는 주인공 위에서 귀신이 움직이거나, 무대 위에서 귀신이 춤출 때 화면이 흔들리게 무빙(moving)효과를 주는 식이다. 

네이버 웹툰 '2018 재생금지' 중 '직캠' 작품 GIF 캡처.
'직캠' 작품에서 귀신이 춤을 추고 있다. GIF 캡처.

다만, 현재(8월 14일 기준)까지 공개된 작품에선 소리와 진동, 무빙효과 외에 별다른 기술은 보이지 않는다.

네이버웹툰 홍보 담당자는 “‘재생금지’는 전작 ‘마주쳤다’와 같이 시리즈로 이어지는 인터랙션 웹툰은 아니”라며, 일부 회차에만 특수 효과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AR 카메라 및 VR 효과 등의 사용자 미션과 인터랙션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적용될 기술적인 부분이 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재생금지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13회차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는 회차는 네이버웹툰 앱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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