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재판 증언한 최태원 SK 회장 外
악플러 재판 증언한 최태원 SK 회장 外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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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崔 “허위 댓글 유포 사람 아프게 만드는 일”…네이버, 자녀 채용비리 임원 징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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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악플러 법정증언
네이버 임원 채용비리
공무원 인건비 증가 

 

최태원 SK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명예훼손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이윤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자신과 동거인을 향해 악성 댓글을 쓴 네티즌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기업 회장이 증인으로 직접 법정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악플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인사 담당 임원이 계열사에 자녀와 친인척을 부당하게 취업시킨 사실이 15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해당 임원의 직위를 해제하고 정직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공무원 인건비 지출이 전년도보다 7조5911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악플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는 최태원 SK회장의 법정증언

매일경제는 “최태원 SK 회장은 ‘허위 댓글로 사실을 과장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그래서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며 “그는 상습적인 비방 댓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소상히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매경은 “익명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 악플은 타인의 인격을 살해하는 흉기가 될 뿐 아니라 여론을 왜곡하는 수단이 된 지 오래”라며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민주주의 기반까지 흔드는 악성 댓글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벌해야 한다. 우리가 저급한 악성 댓글 문화를 대수술하기 위해서라도 포털의 댓글실명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겨레: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네이버의 채용 비리

한겨레는 “네이버 인사 담당 임원 ㄱ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계열사의 자회사에 자녀를 정식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사시켰다. ㄱ씨의 친인척도 같은 회사에 수시채용을 통해 입사했는데, ㄱ씨는 친인척이 취업하면 회사에 알려야 하는 의무를 어겼다”며 “네이버는 사내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일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투명성위원회에 감사를 맡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ㄱ씨에게 직위해제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네이버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 채용 비리는 민간기업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며 “감사원 등 외부 감시를 받는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기업의 채용 비리는 내부 고발이 없으면 드러나기 어렵다. 또 사주나 임원이 채용 비리를 저질러도 이를 막을 장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무엇보다 기업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채용 비리는 ‘반사회적 범죄’일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해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채용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며 “공정한 채용 문화의 확립은 공정한 사회로 가는 출발점이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채용 비리의 근절이야말로 정부와 기업 모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공무원·공기업 인건비 9조 증가, 국민 좋아진 건 뭔가

조선일보는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 부문 인건비가 전년보다 9조원 늘어난 143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공무원·공기업 채용 확대,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등으로 2016년 증가액보다 3조원 넘게 더 늘어났다”며 “지난해 늘어난 공무원은 1만9000명으로 직전 5년 평균의 2배에 달한다. 공기업 직원도 예년보다 3000명 정도 더 뽑아 1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조선은 “공무원, 공기업 직원 늘리는 걸 이 정부는 일자리 대책이라고 부른다. 공공 부문에서 81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무원도 17만명 늘리겠다고 했다”며 “공무원 월급은 다 국민 부담이고, 공무원은 한번 뽑으면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간접자본, 국가 핵심 기술 R&D 투자 등 성장을 만들어내는 데 써야 할 돈으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월급 주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국민이 정부로부터 더 좋은 서비스를 받고 더 효과적인 정책의 수혜를 입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 국민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그렇다"는 대답을 듣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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