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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첫 스핀오프는 ‘단비’
LG CNS 첫 스핀오프는 ‘단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8.1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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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챗봇 서비스 주도한 임직원 3명 벤처맨으로…분사 후 LG CNS와 역할 구분해 AI기술 외연 확장
LG CNS 사내벤처에서 처음으로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챗봇 서비스 '단비'의 서문길 대표(검정 옷)와 직원들. LG CNS 제공
LG CNS 사내벤처에서 처음으로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챗봇 서비스 '단비'의 서문길 대표(검정 옷)와 직원들. LG CNS 제공

[더피알=강미혜 기자] LG CNS 사내벤처 첫 스핀오프(spin off)는 지능형 챗봇에서 나왔다. ‘단비(danbee)’가 그 주인공. 단비를 주도한 세 명의 대기업 직장인도 벤처맨으로 변신하게 됐다.

단비는 챗봇 대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코딩과 같은 프로그램 개발 역량이 없는 사용자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꼭 필요한 때에 적당하게 내리는 비를 의미하는 서비스명에 맞게 로고모양도 물방울이다.  

클릭 몇 번으로 챗봇을 서비스하는 메신저와 연결되는데 현재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 연동을 지원한다.

단비는 지난 2016년 LG CNS가 처음으로 개최한 사내벤처 대회에서 아이디어가 채택된 후 2017년 1월 정식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UX(User Experience·사용자 경험) 전문가인 서문길 대표(당시 과장) 주도하에 30·40대 임직원 4명이 의기투합했다.

사내벤처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LG CNS의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를 활용하고, 여러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서문길 대표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별도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등 회사의 전폭적 지지와 구성원들의 열정이 빠르게 분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분사 과정에선 서 대표를 포함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등 총 3명만이 합류했다.

단비는 CS(고객응대) 측면에서 이미 성과를 거뒀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직영몰의 신규 폰 사전 구매용 챗봇에 단비를 적용한 결과, 이통 3사 중 가입자 유치수 1위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적용해 앱 사용률 20% 증가, 단순문의 해결 10배 증가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지능형 챗봇 단비가 적용된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챗봇. 출처: 홈페이지
지능형 챗봇 단비가 적용된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챗봇. 출처: 홈페이지

사내벤처에서 독립법인으로 바뀐 후에는 역할이 나눠지게 된다.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하고, 단비는 자체적으로 챗봇 제작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구분, 파트너로 동반성장하며 신기술 분야 외연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별도 법인으로 갈리지만 당분간은 챗봇 관련 업그레이드 되는 솔루션 등을 공유하며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단비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 있는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사내벤처 설립 후에는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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