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잘 만든 광고카피나 CM송은 브랜드를 알리는 훌륭한 자산이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유행어처럼 자연스럽게 연상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이니까’라는 텍스트만 봐도 자연스레 멜로디가 떠오르는 에쓰오일송도 브랜드 자산이 된 CM송 가운데 하나다. 2006년 TV광고에 처음 등장해 수많은 스타들이 불렀던 이 CM송이 약 7년만에 2018년 버전으로 다시 탄생했다.
새 광고캠페인을 기획·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2006년에 처음 등장한 에쓰오일송은 ‘국민 CM송’이라고 할 만큼 전 세대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후 광고 속 카피 또는 BGM이나 징글 등 변형된 형태로 꾸준히 사용해 왔다”며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자산을 확장하자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후 일터로 돌아오는 워킹맘을 응원하는 락 버전과 플라워 카페로 인생 2막을 올린 중년남성을 위한 트로트 버전으로 완성됐다.
귓가에 맴도는 CM송과 함께 에쓰오일의 또 다른 브랜드 자산 구도일 캐릭터 또한 눈길을 잡는다. 워킹맘을 위한 아기 구도일들의 합창이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꽃중년을 응원하는 듬직한 구도일이 조수석에 앉아 입에 착 달라붙는 구수한 리듬감을 선보인다.
에쓰오일 광고 캠페인에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실제 ♪좋은 기름이니까♬로 귀에 박힌 CM송 외에도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2016년 구도일랜드와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 주유소 등이 그 예다.
이처럼 음악을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대해 제일기획 관계자는 “에쓰오일 광고 히스토리를 보면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시류에 맞는 소재와 공감스토리를 담아내고 CM송을 통해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버전의 CM송도 곧 선보인다.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와 뚜아뚜지와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 특성에 맞는 CM송으로 이달 말 라이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