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짝퉁’인가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짝퉁’인가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18.08.2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트윗하는 CEO…혁신 기업인에서 싸움닭 되기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언론과 설전을 벌이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쌓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언론과 설전을 벌이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쌓고 있다. AP/뉴시스

언론이 좋아할만한 숱한 스토리와 혁신 이미지를 가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기업판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보로 흥한 자가 언론과 대치하며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돌아보며 중요한 함의를 짚어봅니다. 

① 언론과 대치하는 CEO
② 논란의 정치기부금
③ ‘욱’ 머스크를 향한 제언

[더피알=임준수]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잉크를 통(=배럴)으로 사가는 사람과 싸우지 마라”면서 신문과 논쟁에 빠지는 일을 경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하지만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제 우리는 잉크를 통으로 사 가는 기자들을 향해 ‘그건 가짜뉴스야’라며 싸움을 거는 정치인과 기업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7월 23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짜뉴스는 내게 직접 묻지도 않고, 늘 그렇듯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내가 협상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보도하고 있다. 틀렸다. 난 매우 행복하다”라고 주류 언론을 비웃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미 언론과 일전을 벌이기 훨씬 전에 언론보도를 향해 ‘가짜뉴스’라고 맞받아친 기업인이 있었다. 바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이다.

2013년 뉴욕타임스의 한 기자는 가득 충전한 테슬라 모델S를 몰고 영하의 날씨에 델라웨어 뉴어크에서 코네티컷주 밀퍼드시까지 약 200마일(320km)을 운전해 간 시승기를 썼다.

기사에 따르면 완전충전을 확인했을 때 시스템이 보여준 주행가능거리는 약 242마일(390km)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주행가능거리가 빨리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결국 목적지를 20마일 남겨뒀을 땐 10마일 미만이어서 굉장히 불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