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카톡, 핵심은 ‘디자인’에 있다
달라진 카톡, 핵심은 ‘디자인’에 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9.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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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대화·콘텐츠 집중도 높이는 UI 변화… ‘메시지 삭제’ 기능 도입 일정은 논의 중

[더피알=강미혜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변화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환영하는 건 ‘메시지 삭제’ 기능이지만, 사실 이번 업데이트는 UI(사용자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에 방점이 찍혀 있다.

6일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카카오톡 8.0 버전은 디자인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이뤄졌다.

우선 카톡 상단에 고정된 갈색바(bar) 부분이 화이트 톤으로 바뀌고 하단으로 위치를 옮겼다. 사용자가 대화와 콘텐츠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카카오톡을 상징하는 BI(말풍선) 컬러는 갈색을 유지한다.

카카오톡 디자인 변화 모습.
카카오톡 UI 구성이 화이트톤으로 심플하게 바뀐다. 출처: 카카오 페이지

프로필 사진을 넣는 디자인은 원형에서 곡선의 사각형으로 바뀌고, 카톡 내 아이콘들도 좀 더 심플하게 처리했다.

또 오른쪽 하단에 있는 노란색 플러스 버튼은 상단으로 이동했다. 테스트에 테스트를 거쳐 대화 경험에 가장 효과적인 위치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상태메시지와 검색창 등도 컬러와 배치 면에서 조금씩 달라졌다. 

카카오톡의 변화가 눈길을 끄는 건 조수용 공동대표가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배경도 한몫한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조 대표는 브랜드·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전문가로, 2016년 말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한 뒤 올 초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그런 만큼 카톡의 이번 변화도 조 대표가 추진하는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관심을 모으는 카톡 메시지 삭제 기능은 언제 도입되는지 구체적 시기가 나오진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현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톡 버전 업데이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OS 7.0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2일 더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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