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달라지면서 가을을 체감케 하는 콘텐츠들이 속속 고개를 듭니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도 눈길을 끕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추석 맞이 선물세트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광고에 이어 배우 김영철이 또다시 임금 역할로 등장했네요. ▷관련기사: 사극 입은 아이스크림 광고, 빵 터졌다

광화문으로 택배상자를 가져온 배달원은 임금님 앞에서 식용유, 통조림, 과일세트, 김 등을 꺼냅니다. 하지만 뻔한 선물이 내키지 않는 임금은 “여봐라”를 외치며 장군을 소환합니다. 장군이 칼을 빼 드는 찰나, 또 다른 배달원이 등장합니다. 

“무엇인가”
“배스킨라빈스 추석 선물세트인데요”
“요 옆에 두고 나거라”
“수~고~하세요오~”

웅장한 시대극 느낌으로 반전미를 녹여서인지 이용자들의 호평이 쏟아집니다. 이 와중에 옥션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배라 작명센스”라고 감탄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진을 게시했네요.

‘떡하나 주면 안잡아 모찌’라니... 인정합니다.

빙그레는 “역시 가을엔 전어지”라며 다섯 가지 아이스크림통을 늘여놓은 사진과 함께 이행시를 시전했습니다.

전..
어.. 다 먹고 싶은데요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의 센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과 브랜드를 어떻게 해서든 연결시키려는 페북지기의 노오력에 박수를! 

지난 8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白露)였죠. GS칼텍스는 이 시점에 맞춰 ‘다른 계절보다 가을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을 패션’ 혹은 ‘가을 음식’, 당신의 선택은?  

가을 패션에 80% 이상 표가 몰렸네요.

옷을 갈아입는 이 시기엔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죠. 이에 삼성화재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화기를 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되다가 A급 화재(목재, 종이 등)시 소화 용구로 사용되는 일명 ‘꽃병소화기’입니다.

불 난 곳에 투척하면 꽃병이 깨지면서 하단에 채워진 소화액이 터져 나와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다고요.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으니 생활하는 장소 곳곳에 특별한 꽃병 하나씩 놓아도 좋겠습니다.  

가을엔 고구마, 고구마 하면 충주시. 충주시가 고구마 축제를 기념해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PPT 실력과 생각지도 못한 멘트로 시선 강탈.  

롯데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도 온라인 트렌드에 뒤지지 않죠.

이번엔 “만약... 롯데리아 T-REX가 사람이라면..?”이라는 질문으로 이용자들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이벤트를 열었네요. 햄버거 바탕에 떠오르는 얼굴을 그린 후 댓글로 출품하면 되는 건데요.

조커, 궁예, 이영자, 호빵맨, 푸푸린, 티라노사람우스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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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