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ARMY의, 10대 ARMY를 위한 LG폰
10대 ARMY의, 10대 ARMY를 위한 LG폰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09.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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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제품 Q7 기반 'BTS 에디션‘ 출시…부담 없는 가격대+기본 기능 곳곳에 방탄 입혀
LG전자의 'Q7 BTS 에디션'. LG전자 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이쯤 되면 10대 ARMY(아미, 방탄소년단 팬클럽)의, 10대 ARMY를 위한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Q7을 바탕으로 출시되는 ‘BTS(방탄소년단) 에디션’ 이야기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발표한 ‘갤럭시 엣지 7 배트맨 에디션’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스페셜 에디션을 생각하면 의외의 선택이다.

여기에는 타깃을 공략하려는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이 녹아 있다. 핵심 구매층으로 예상되는 BTS의 팬들 중 상당수가 경제력이 약한 10대인 점을 고려한 것. 출고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반값 수준인 47만3000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0대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의 제품으로 고르게 됐다”며 “제품(Q7)을 출시한 지 약 한 달 반 정도 있다가 (BTS) 에디션을 출시하기로 로드맵이 그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BTS 에디션’은 먼저 국내에서 선보인다.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이동통신 3사 온라인 숍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20일에 정식 출시된다. 이후에는 독일과 스페인, 브라질, 호주 등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때마침 BTS의 글로벌 투어도 있어서 10여 개 국에 출시하게 됐다”며 “BTS 팬들이 많은 국가의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정 판매지만 정확한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Q7 BTS 에디션' 구성품에 적용된 BTS 로고. LG전자 제공
'Q7 BTS 에디션' 구성품에 적용된 BTS 로고. LG전자 제공

해당 제품은 BTS 팬이라면 소장욕구가 ‘불타오를’ 만한 기능들을 담고 있다.

BTS 멤버들의 글씨로 만든 이모티콘과 사진 25장이 매일 랜덤으로 바뀌는 월페이퍼,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굿모닝‧굿나잇 콜, 육성 벨소리, BTS 전용 앱 폴더, BTS 갤러리 등이 탑재됐다. 제품 후면과 번들 이어폰, 충전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BTS와 스마트폰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BTS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BTS 인기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에선 ‘BTS 효과’라고 부를 만한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때문에 BTS를 입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의 이번 제품이 소기의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BTS 컴백에 맞춘 연계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LA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콘서트에 ‘BTS 스튜디오’를 열어 자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클랜드와 시카고, 뉴욕 콘서트에서도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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