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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
3차 남북정상회담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09.1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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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뷰] 삼성 등 4대 기업 총수 동행…매경 “의제보다는 형식과 절차 알려주는 데 주력, 아쉬워”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평, ‘미디어리뷰’를 통해 한 눈에 살펴봅니다.
Today: 평양 남북정상회담

[더피알=이윤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계 인사들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아울러 지코, 에일리 등 젊은 가수들과 할아버지가 이산가족인 중학생 김규연 양도 평양을 방문하게 돼 눈길을 끈다.  

이번 회담의 최대 화두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밤 서울역에서 바라본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서울역에서 바라본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한겨레: 문 대통령의 평양 2박3일, ‘평화·번영’ 결실의 계기로

한겨레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번에 만나면 6개월 새 세번 정상회담을 한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며 “4·27 판문점 회담에서 두 정상이 ‘도보다리 단독 면담’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듯이, 이번에도 두 정상의 신뢰를 드러내고 남북의 평화 염원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일정이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방북단을 각계 인사를 망라해 구성한 건 바람직하다”며 “남북 화해와 통일은 어느 한 집단 또는 정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이뤄가야 할 역사적 소명이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양을 찾은 각계 인사들이 북한 쪽 파트너와 만나 대화하고, 분야별 교류·협력의 물꼬를 터나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매일경제: 의제 설명보다 수행원 명단·생중계만 강조한 남북정상회담

매일경제는 “정부는 지난 14일 북측과 의전·경호·보도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다음 문 대통령 방북 경로와 방북단 규모, 생중계 여부 등 이번 정상회담의 큰 줄기만 발표했다. 세부 일정이나 동선 등에 대해서는 어제 간 선발대가 북측과 최종 조율을 한 뒤 오늘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매경은 “청와대와 정상회담준비위는 방북 하루 전까지도 의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보다는 형식과 절차를 알려주는 데 더 주력하는 모습이라 아쉽다”며 “지난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는 비핵화가 주요 의제라고 해놓고도 선언적 문구만 합의문에 넣었으며 순위도 가장 뒤로 미뤘다.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담보 없이는 남북 간 경제 협력이나 각 분야 교류 역시 한 발짝도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남북은 정상회담, 美는 대북 제재 安保理 긴급회의 소집

조선일보는 “미국이 18일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제재 이행을 논의하자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미국 유엔 대표부는 러시아가 대북 제재 규정을 위반했으며 그 문제를 다룬 안보리 보고서를 러시아가 조작하려 했다고 비난했다”며 “그 차단을 위해 미국은 한국·일본·호주 등 동맹국과 연합으로 대북 해상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조선은 “청와대는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 글로벌 기업 총수와 남북 경협 기업인 등 경제계 인사 17명이 포함된 정상회담 수행원 200여 명 명단을 공개했다”며 “2000년, 2007년 평양 정상회담 때와 달리 강력한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에 1달러도 투입되기 어려운 상황인데 대기업 총수들이 우르르 북한에 몰려가서 무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핵화 이후’라는 단서를 단다고 해도 섣부른 대북 투자 약속은 국제사회의 의심을 불러올 수 있다. 북과 직접 거래하는 기업은 달러 거래망에서 ‘퇴출 1호’가 된다”며 “정부는 남북 경협이 비핵화를 동시에 이끌어 가는 ‘경협 주도 비핵화’를 머릿속에 그리는지 모르지만,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협은 문도 열기 힘든 실정”이라고 봤다.

△동아일보: 평양회담 홍보 발 벗은 서울시…市政이 박원순 정치도구인가

동아일보는 “서울시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18∼20일 정상회담을 생중계하며 광화문광장엔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하는 구조물을 설치한다”며 “25개 구청 외벽엔 대형 한반도기를 걸며, 시가 운영하는 3만3000개의 영상 게시판에 성공 기원 문구를 내보내고 지하철역 57개 광고판엔 한 달 동안 남북 정상의 악수 모습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행사에 이처럼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해 홍보에 매진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엄중한 현실을 감안할 때 지자체가 흥분해서 앞장설 상황은 아니다. 박 시장 개인의 통일관을 시정에 과도하게 투영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권위주의 시절 대통령 행사를 추켜세우는 듯한 홍보 방법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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