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 쫙 뺀 5번째 웹드라마, 왜 SF일까?
‘삼성기’ 쫙 뺀 5번째 웹드라마, 왜 SF일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09.1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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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 ‘고래먼지’ 방영 중…노(No) 제품으로 브랜드 이미지·기업 철학 얘기
삼성전자 웹드라마 '고래먼지'의 한 장면.
삼성전자 웹드라마 '고래먼지'의 한 장면.

[더피알=조성미 기자] 삼성전자표 5번째 웹드라마는 제작비 높기로 유명한 SF장르다. ‘고래먼지’라는 타이틀로 35년 후 미세먼지로 가득한 세상을 담아내는데, 척 보기에도 상당히 고퀄리티다.  

앞서 삼성전자는 ‘긍정이 체질’ ‘도전에 반하다’ 등 현재를 살아가는 20대들의 사랑과 꿈,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웹드라마로 젊은층과 소통해왔다. 이를 통해 취업준비생들에게 인재상이나 기업문화 등을 자연스레 어필했다.

이에 비해 고래먼지는 삼성 느낌을 쫙 뺐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출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원로배우 신구를 비롯해 연기파 양동근, 연기돌로 알려진 김소혜 등이 주연을 맡았고, 오혁이 카메오로 출연하다. 메가폰은 독특한 스타일로 재미난 반전 결말을 만들어내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잡았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고래’라는 공통분모가 자리한 것도 나름 흥미로운 대목이다.  

진지하게 시작했지만 감독 특유의 황당반전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고래먼지 제작 스토리를 들어봤다.

제목 ‘고래먼지’는 어떤 의미인가요?

희망이나 동경의 상징적 동물 ‘고래’와 현재 우리 인간의 삶에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라는 소재를 결합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제목이 만들어졌습니다.

5번째 브랜드 웹드라마인데 전작들에 비해 삼성전자가 두드러지지 않는 듯 합니다.

PPL 또는 직접적인 노출이 아니더라도 주요 기술과 다양한 요소로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가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공개를 앞둔 3-4부에선 AI(인공지능)와 같은 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로운 기술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제품과 기술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철학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2053년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는요?

최고의 인기를 누린 유명 연예인이 60세에 죽는다면 뉴스기사로 크게 다뤄질 만큼 요절의 느낌이 들텐데요. 이런 뉴스를 SF장르에서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을 부여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35년 뒤인 2053년을 배경으로 한 것은 다른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특별출연한 오혁 님이 60세가 되는 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또 이러한 미래의 AI를 소재로 다루기에 SF장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고요. 

향년 60세로 별세한 오혁 모습.
향년 60세로 별세한 오혁 모습.

2부까지 선보였는데 드라마 곳곳에서 등장하는 소녀(김소혜 역)의 AI는 왜 금붕어 모습인가요?

미래 AI는 여러 형태로 표현될 수 있겠습니다만, 특히 금붕어는 집안 여러 공간에서 잘 어울리는 친숙한 이미지이기에 소녀의 AI로 설정했습니다

혹시 결말이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공기청정기 광고 같은 B급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겠죠?(웃음)

앞써 말씀드린 것처럼 제품을 알리기 위한 영상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공개될 3부(17일)와 4부(20일)를 기다리셔서 결말을 확인해주세요.

영상퀄리티가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추후 극장 상영 등 다른 매체 송출 계획이 있을까요?

별도 계획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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