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10월 광고시장, 아웃도어가 이끈다
주춤한 10월 광고시장, 아웃도어가 이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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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매체 하락 두드러져…주류 및 담배 확연한 감소
9월 회복세에 들어간 광고시장이 10월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 아웃도어 중심으로 의류 및 신발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9월 회복세에 들어간 광고시장이 10월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중심으로 의류 및 신발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9월 상승기류를 탔던 국내 광고시장이 10월 들어 다시 주춤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비교 시 전통매체의 광고 하락세는 고정된 흐름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KAI 지수’에 따르면 오는 10월 종합 KAI는 104.0을 기록했다.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 광고주가 많은 결과다.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광고비 계층별주요 1000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조사한다.

10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8.2, 케이블TV 101.8, 종합편성TV 102.6, 라디오 96.9, 신문 97.1, 온라인-모바일 113.5로 조사됐다. TV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전통매체의 하락이 점쳐진다. 

업종별로는 가을 나들이족을 겨냥한 아웃도어 의류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의류 및 신발’(150.0)이 확연한 증가를 나타냈고, 건설 및 마감재 광고주 위주의 ‘주택, 수도, 전기, 연료’(113.5)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업종별 광고경기 전망

라디오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의류 및 신발’ 업종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상파TV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1.9)도 상승세를 보였고, 케이블TV는 ‘의료용품 및 장비의료서비스’(111.1), 종편TV는 ‘신문서적 및 문구류’(116.7)가 높았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광고 증가가 예상됐다. 다만, ‘주류 및 담배’ 업종은 상반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다 10월 들어 확연한 감소를 나타냈다.

사업체 규모별 지수를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중심으로 대형광고주(110.3)의 광고비 증가세가 예상된다.

전년 동월대비 10월 전망

이번 KAI 조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배달료 등의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관련 외식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평소 치킨 배달주문 형태는 20대와 30대는 배달앱, 40대는 전화주문이 많았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51.2%)이 치킨 배달시 배달료 추가 청구를 경험했다. 배달료는 2000원이 67.1%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배달료를 지불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추가비용이 부담스럽지만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선택 시 광고 영향력은 “있음(36.8%) > 보통(35.4%) > 없음(19.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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