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시중은행 정기적금 비교해보니
초저금리 시대, 시중은행 정기적금 비교해보니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8.10.02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 은행 적금상품 분석, 최고우대금리 순 결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주요 은행들의 적금상품을 비교한 결과.
저금리 시대 이자율 0.1%를 쫓는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상품이 매력적일까?

[더피알=박형재 기자] 이율 0.1%가 아쉬운 초저금리 시대,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좋을지 늘 고민스럽다. 상품별 특징은 물론 이자율, 우대조건, 유의사항 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몫돈을 모으기엔 아직까지 적금만한 게 없기에 시중은행 적금상품 중 최고우대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은행별 비교는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 눈에’ 사이트를 활용했다. 연금저축,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금융회사 전체 상품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일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12곳(국민·기업·농협·산업·수협·신한·씨티·우리·하나·SC제일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의 정기적금 중 최고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월 30만원, 12개월 납입 기준, 군인 전용상품 제외)은 우리은행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으로 파악됐다.

이 적금은 4.70%의 높은 금리를 보장하지만 우대조건을 충족시키려면 우리카드 가입이 필수적이다. 우리카드 신규고객+350만원 이상 사용 2.0%, 카드 기존고객+700만원 이상 사용 1.5%, 카드 자동이체시 0.5% 등 연계 우대금리가 연 2.5%에 달한다.

두번째로 높은 금리는 4.0%를 제공하는 IBK기업은행 ‘IBK썸통장’과 KDB산업은행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이었다.

IBK썸통장은 이름에 걸맞게 첫거래고객이 기업은행 모바일 어플에 있는 ‘썸타기’ 기능을 통해 서로 ‘맞팔’해야 우대금리 4.0%를 적용받을 수 있다. 1인당 월적립한도는 30만원이다.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은 납입 방식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 가장 일반적인 자유적금 납입은 기본금리가 연 2.0%지만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금액 납입 방식이나 매일 2만원 내에서 자동납입하는 데일리 절약금액 납입방식으로 하면 기본금리가 3.5%로 오른다. 나머지 0.5%는 첫거래 또는 추천인 우대 등으로 받을 수 있다.

주요 은행 적금상품 비교 결과

금융사 상품명 적립방식 최고
우대금리
세전
이자율
세후
이자율
계산
방식
우리은행 우리웰리치 100여행적금 정액적립 4.70% 1.80% 1.52% 단리
기업은행 IBK썸통장 자유적립 4.00% 1.25% 1.06% 단리
산업은행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 자유적립 4.00% 2.00% 1.69% 단리
하나은행 도전 365적금 자유적립 3.75% 1.30% 1.10% 단리
수협은행 잇자유적금 자유적립 3.40% 2.60% 2.20% 단리
신한은행 신한KBO리그적금 자유적립 2.90% 1.60% 1.35% 단리
국민은행 KB Young Youth 적금 자유적립 2.90% 1.60% 1.35% 복리
농협은행 NH직장인월복리적금 자유적립 2.65% 1.85% 1.57% 단리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자유적립 2.60% 2.00% 1.69% 단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자유적립 2.20% 2.00% 1.69% 단리
씨티은행 원더풀라이프적금 자유적립 2.00% 1.50% 1.27% 단리
SC제일 퍼스트가계적금 정액적립 1.90% 1.90% 1.61% 단리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적금은 최고우대금리 3.75%를 주는 KEB하나은행 ‘도전 365적금’이었다. 1년간 걸음 수에 따라서 우대금리 적용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기본금리 1.3%에서 시작해 하나멤버스 앱과 연동해 1년간 걸음수 데이터가 200만보 이상이면 연 1.0%, 걸음수 데이터 300만보이상 연 2.0%, 걸음수 데이터 350만보이상이면 연 2.35%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다섯째로 최고우대금리가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 ‘잇자유적금’(3.40%)이었고, 여섯째로 높은 금리의 적금은 ‘신한KBO 리그 적금’(3.30%)으로 나타났다. 신한KBO 리그 적금은 야구 성적과 금리를 연계해 응원하는 구단의 승률(1.0%)과 가을야구 진출 여부(0.30%) 등에 따라 우대금리 1.8%까지 제공한다.

이밖에 최고우대금리가 높은 적금 7~12위는 각각 KB국민은행 ‘KB Young Youth 적금’(2.90%), NH농협은행 ‘NH직장인월복리적금’(2.65%),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자유적금’(2.60%),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자유적금’(2.20%), 씨티은행 ‘원더풀라이프적금’(2.00%), SC제일은행 ‘퍼스트가계적금’(1.90%)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우리은행 적금(4.70%)과 가장 낮은 SC제일은행 적금의 금리차(1.90%)가 2.80%에 달해 눈길을 끈다.

다른 시중은행 역시 기본금리는 평균 2% 전후에 불과했고 주거래통장 개설, 첫 거래, 모바일뱅킹 가입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우대금리를 보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기적금은 금리가 높더라도 월 납입금과 가입기간, 우대조건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세금을 제하면 최고우대금리가 더 적은 경우도 있으므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