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오랫동안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기업들이 광고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빅모델 전략을 구사하며 젊은 소비자에 다가서려 하는 것. 금융, 제약, 식품 등 업종을 불문하고 이 같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배우 이정재와 함께 활기찬 은행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광고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객을 위해 할 일을 빠르게 해결하는 모습을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역동감 있게 연출했다. 해당 광고는 9월 넷째주(9월 24~31일) 1100회 전파를 타 638.86 GPR로 4위를 차지했다.

‘감기 조심하세요’란 카피로 유명한 판피린은 환절기 시즌을 맞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대처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로 24위(379.17 GPR)에 올랐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의 큰 축을 차지하는 물방울무늬 의상을 다양한 감기증상과 매치시켜 머리띠, 스카프, 담요 등으로 새롭게 해석해 눈길을 끈다. 박보영의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50대가 된 장수브랜드를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라면은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한 광고로 25위(379.06 GPR)에 자리했다.

라면을 물에 넣고 끓이는 과정에 비유해 실패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거창한 위로가 아닌 그저 ‘라면 먹을 사람?’이라고 말하는 쿨~한 광고는 한 주간 396회 집행됐다.

패션업계는 F/W 시즌 마케팅에 한창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필요한 경량 패딩 ‘키퍼’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도심을 누비는 배두나를 통해 ‘무브, 런, 플레이, 인조이’라는 핵심 콘셉트를 전달하는 광고로 380.97 GRP를 기록했다.

528.4 GRP로 10위를 차지한 유니클로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과 캐시미어 등 간절기 의상을 내세워 꾸준히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월 대대적으로 제품 출시행사를 가진 데 이어, 최근엔 에어드레서의 작동 과정을 소리와 함께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광고로 소비심리를 저격하고 있다. 광고는 한주간 1410회 전파를 타 457.54 GRP로 15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광고를 꾸준히 집행 중이다. 초프리미엄 냉장고 시그니처(470.59 GRP)와 올레드 TV(393.6 GRP) 광고가 각각 14위와 20위를 차지하며, LG전자는 광고주별 주간 광고시청률 1위에 올랐다.

마블의 빌런 히어로 ‘베놈’의 영화 트레일러가 주간 광고시청률 29위에 올르기도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481회 집행, 363.22 GRP를 누적했다.

한편 9월 마지막주 광고 시청률 1위는 전주에 이어 우루사(1127.53 GRP)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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