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년 만에 브랜드 가치·순위 동반하락…삼성 7년 연속 톱10
페이스북, 5년 만에 브랜드 가치·순위 동반하락…삼성 7년 연속 톱10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10.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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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아마존 가파른 상승세 ‘주목’, 현대·기아차 브랜드 가치 오르고 순위는 떨어져
인터브랜드가 조사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가 5년 만에 하락했다. 애플과 구글이 1,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삼성도 전년도와 동일한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가 조사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가 5년 만에 하락했다. 애플과 구글이 1,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삼성도 전년도와 동일한 6위를 기록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4년 연속 가장 큰 폭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했던 페이스북이 올해 하락곡선을 그렸다. 개인정보 파문과 규제 문제에 발목이 잡힌 페이스북의 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4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8)’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451억68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9위에 올랐다.

전년도(481억8800만 달러) 대비 6% 떨어진 수치로, 순위도 한 계단 하락했다.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2년 연속 48% 성장률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국 대선발 가짜뉴스 논란에 이어 이용자 개인정보가 제 3자에 의해 유용된 데이터 스캔들 등 굵직한 이슈가 기업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다, ‘페북 피로도’를 호소하는 젊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SNS 플랫폼을 찾으려는 니즈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전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애플과 구글은 6년 연속 글로벌 100대 브랜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올해 애플 가치는 214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구글은 1555억600만 달러로 10%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인터브랜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한국 브랜드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7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598억9000만 달러 브랜드 가치를 달성, 6위에 랭크돼 아시아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3% 성장한 135억3500만 달러로 평가받았으나,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간 36위다.

기아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4% 성장한 69억2500만 달러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으나, 순위는 두 계단 하락해 71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56% 급등한 아마존(1007억64만 달러)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코카콜라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06년 베스트 글로벌 순위 진입 이래 무려 13년 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넷플릭스는 45% 성장해 12계단 오른 66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구찌(30%↑), 루이비통(23%↑), 세일즈포스닷컴(23%↑), 페이팔(22%↑) 등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로는 샤넬과 스포티파이 등이 있다. 샤넬은 순위 진입과 동시에 200억50만 달러 가치를 기록하며 23위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51억7600만달러로 92위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42%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테크놀로지와 자동차 산업 브랜드 가치는 전체 브랜드 가치 총액의 50%를 차지할만큼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본 브랜드가 순위권에서 줄어들고 중국 브랜드가 늘어난 추세라고 인터브랜드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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