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바일족’을 잡아라
‘시니어 모바일족’을 잡아라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0.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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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활용 수준급, 온라인 여론에도 영향…중장년 고객층 대상 특화 서비스 속속
종이신문이 익숙한 중장년층도 이제는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을 통해 뉴스와 콘텐츠를 소비한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유튜브를 거뜬하게 활용하는 중장년층에게 SNS 이용도 별 것 아니다. 이미 모바일 단톡방은 생활이 된지 오래다. 10대가 페메(페이스북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만든다면, 중장년층의 소셜 활동은 오프라인 모임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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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에서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계정을 개설, 주로 초대를 통해 모임에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SNS인 네이버 밴드가 가장 각광을 받는다. 실제 지인들과의 취미활동을 위한 모임을 비롯해 가족들 간의 일정 조율과 소식 공유 등이 밴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물론 카카오톡도 빠지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그러하듯 카톡 단체방에서 사진이나 뉴스 등을 공유하고, 중장년층 특유의 좋은 글귀나 반짝이는 글자로 화려하게 꾸며진 움짤도 오고간다. 이모티콘의 사용도 활발하다.

한 달에 한두 개 정도의 카톡 이모티콘을 구매한다는 60대 여성 윤모씨는 “남들이 쓰는 게 좋아 보여서 구매하기도 하고, 갖고 싶지만 살 줄 모르는 이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며 “아직 이모티콘 선물을 받지 못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어서 수령 안 된 것들이 되돌아오다 보니 지금은 이모티콘 부자”라고 말했다.

아들의 권유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는 50대 여성 성모씨는 “사진을 찍는 것도 내용을 적는 것도 어설프고 친구를 만드는 것도 힘들다”며 “하지만 어떻게 알고 그러는지 외국인이 댓글을 남기는 것을 보면 신기해 매일 매일 들어가 본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모바일 네트워크가 일상화됨에 따라 기업들도 제 2 인생을 그리는 시니어층의 이야기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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