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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카피라이터가 동화작가 된 이유
광고회사 카피라이터가 동화작가 된 이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0.1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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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_동화 캠페인’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담아 SM C&C 소속 카피라이터들이 쓴 동화책 펼친 모습.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담아 SM C&C 소속 카피라이터들이 쓴 동화책 내용.

하늘을 닦는 청소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하늘에 먼지만 가득했습니다.
청소부는 하늘을 깨끗이 하는 방법을 묻지만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세먼지를 주제로 동화책이 나왔다. 그런데 작가들이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들이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SM C&C 소속 카피라이터가 그들.

이번 프로젝트는 유한킴벌리의 대표 사회공헌 연장선상에 있다. 35년간 5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으며 숲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에서 더 나아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캠페인의 새로운 화두로 삼은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해결책을 많은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동화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소리로 구성,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라디오 동화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동화책을 발간하고 아이들을 찾아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동화작가로 참여한 홍수경 SM C&C 광고사업부문 카피라이터는 “때론 작사가가 되고 때론 동화작가도 되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더 쉽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익캠페인을 위해 계속 변화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광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개요

- 캠페인 주체 : 유한킴벌리, SM C&C 광고사업부문
- 집행기간 : 2018년 8월 ~ 현재
- 집행방식 : 라디오 동화, 동화책 및 디지털 동화책 제작 및 배포

탄생 배경

유한킴벌리의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지난 봄 온 국민의 환경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동화 콘셉트에 착안, ‘라디오 동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라디오는 오로지 청각으로만 전달되기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동화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이에 동화의 스토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상 20초인 라디오 광고 틀을 과감히 벗어나 60초로 제작, 라디오 광고들 사이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힐링타임을 제공했다.

목표 설정

청각으로만 만났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동화를 책으로 만든다면? 누구나 갖고 있을 동화책과의 추억을 다시 자극한다면? 더 나아가 이 동화책을 많은 어린이 교육시설에 비치해 아이들에게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이런 생각의 끝에 라디오 동화를 시각화된 책으로 구상,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동화책을 탄생시켰다.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는 SM C&C 광고사업부문 봉사활동 모습.
동화책을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는 SM C&C 광고사업부문 봉사활동 모습.

진행 과정

3편의 동화책은 기성 작가가 아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담당하는 3명의 카피라이터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온에어 된 두 편 ‘하늘을 닦는 청소부’와 ‘별을 사랑한 아이’를 포함, 추가 기획해 총 세 편의 동화책을 만들기로 했다. 그 당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권연수 카피라이터가 첫 프로젝트로 광고카피가 아닌 동화에 참여, 마지막 편인 ‘나무야 사랑해’까지 탄생하게 됐다.

세 명의 동화작가가 만든 스토리에 날개를 달아주려면 무엇보다 그림이 중요했다. 라디오 동화에서 성우가 힘을 더했다면, 동화책에서는 일러스트 작가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번 작업에 함께 해 준 채지은 작가는 수채화 일러스트로 한 권의 그림을 그리는데 꼬박 일주일, 장장 3주 동안의 작업으로 감성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원래 출판업이 아니기에 과정상 우여곡절도,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국제표준자료번호(ISBN) 발급이 가장 어려웠다. ISBN은 국내에 발간되는 모든 간행물에 부여하는 표준번호이지만, 이를 광고사업부문에서 진행할 수가 없었다. 출판 과정에서 이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경험 있는 SM라이프디자인그룹이 큰 도움을 줬고 결국 SM과의 시너지를 통해 동화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향후 계획

숲과 나무의 소중함과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진정성을 담은 라디오 동화책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만날 계획이다. 또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온라인에서도 디지털 동화책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동화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무의 소중함을 알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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