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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편의점협회 가입하지 않는 이유
이마트24가 편의점협회 가입하지 않는 이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10.1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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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익모델로 기존 업계와 불협화음…“반대 회원사 있다” vs “반기지 않을 이유 없다”
출처: 이마트 페잉스북
신세계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기존 편의점업계와 사업모델이 다르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24시간 영업, 위약금, 로열티가 없는 ‘3무(無)정책’을 들고 나온 이마트24가 동종업계와 갈등을 빚는 양상이다.

단적으로 신세계그룹이 위드미(현 이마트24)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지 5년째지만, 이마트24는 편의점 운영 회사들이 모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속하지 않고 나홀로 길을 걷고 있다.

비가입 이유를 놓고도 양쪽의 주장은 엇갈린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회에 가입하려면 회원사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는데, 저희가 사업 모델이 다르다보니 반대하는 회원사가 있다”며 “가입 신청 전에 어느 정도 조율이 된 상태에서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하기에 의향은 있으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협회는 이마트24가 신청 의향조차 밝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사업하는 방식이야 각자 다를 수 있기에 수익 모델 차이만으로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협회 가입이) 필요하면 신청하는 거고 필요성이 없다 판단되면 안 할 수 있는 건데, 마치 가입하고 싶은데 안 받아준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마트24는 본사와 가맹점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는 로열티제도가 아닌 월회비 납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상생 편의점’이란 키워드를 내세워 최근 공격적으로 가맹점 확장에 나서면서 여타 편의점들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일정 부분 취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과 이마트24가 서로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협회 가입에 있어서도 이런 입장 차로 같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추론은 가능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회원가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면 웃긴 모양새가 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협회 측은 “조건에 부합하는데 안 받아준다면 저희는 뭐 좋은 이야기를 듣겠냐”며 “그들만 입장이 곤란한 게 아닌데 신청 자체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이 빚어질 때마다 이마트24의 수익모델이 부각되는 측면도 있다. 근본적인 운영 방식 차이에 대한 분석이 뒤따르면서다.

신세계 측은 위드미 인수 초기인 2014년 한차례 협회 가입을 검토했으나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에 편의점협회 측이 과당경쟁 대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근접출점 제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협회 회원은 아니나, 업계 구성원으로서 같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경우 매장수를 공격적으로 늘려가려는 시기에 근접출점제한 자율규약이 시행되면 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대신 타사 편의점을 자사 가맹점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도 출점을 늘리는 시도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현재도 이마트24 신규 점포 가운데 약 15% 가량은 전환한 케이스다. 

근접출점제한은 당초 80m 내 출점을 제한하는 안이 유력했으나, 담합을 우려하는 공정위 입장을 고려해 거리를 명시하지 않고 유사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지자체 조례인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이 출점 제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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