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는 왜 엑소 대신 라이언과 손 잡았을까
빼빼로는 왜 엑소 대신 라이언과 손 잡았을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0.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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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첫 캐릭터 모델…1020의 달라진 미디어 영향력 반영, 이커머스 위한 전략적 캐스팅
‘빼빼로 빼스티발’을 앞두고 롯데제과가 SNS 채널에 공개한 라이언 댄스 영상.(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 페이지가 열립니다.)
‘빼빼로 빼스티발’을 앞두고 롯데제과가 SNS 채널에 공개한 라이언 댄스 영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 페이지가 열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라이언 쿠션으로 화장을 하고 어피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다. 네오의 모습이 담긴 가방에 프로도가 활짝 웃고 있는 텀블러를 넣어 외출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처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프렌즈가 광고모델로도 발탁됐다. 롯데제과는 일년 중 빼빼로 판매량이 가장 많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카카오프렌즈를 얼굴로 내세워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빼빼로는 카카오프렌즈가 새겨진 패키지를 이번 시즌 한정판 제품을 내놓고, 빼빼로데이 분위기를 돋워줄 사전 모바일영상을 제작해 SNS 등에 공개했다. 또 본편 영상을 방송 매체 등을 통해 선보일 계획을 밝히는 등 카카오프렌즈를 모델로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사실 이 같은 방식은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기존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광고모델 발탁이라는 표현을 통해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관계를 더욱 부각시켰다.

실제 롯데제과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인기 아이돌 등 스타를 모델로 활용했던 것과 달리, 1983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광고모델로 내세웠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빼빼로의 주 고객인 10~20대에 대한 모바일 매체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 모바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를 빼빼로 광고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중인 카카오프렌즈x빼빼로 제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중인 카카오프렌즈x빼빼로 제품.

빼빼로는 과거에도 광고모델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꾀했다. 한 예로 지난 시즌까지 약 4년간 모델로 활동한 엑소를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올해 빼빼로의 캐릭터 모델 전략은 주 소비층의 달라진 미디어 영향력을 고려하고, 온라인상에서 실질적 구매를 끌어내는 이커머스 영역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판매되는 빼빼로가 매년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는 등 이커머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를 이커머스 시장의 사업파트너로 삼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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