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음식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페이스북상에서 ‘스테디셀러’입니다. 주기적으로 올라오며 일정 부분 이상의 이용자 반응을 끌어내거든요. 특히 듣도 보도 못한 제품이라면 그 효과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옥션은 조선일보 코너 ‘리빙포인트’ 포맷으로, 독특한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파란색을 보면 지갑이 열린다”며 펩시 블루콜라를 보여주는데요. 청량하면서도 영롱합니다.

그런데... 파란색은 식욕을 억제하는 색 아니었나요?

‘G마켓 공식그룹’을 들어보셨는지? G마켓을 통해 산 물건이나 이용해본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는 페이지라고 하는데요.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핏 흑화한 비엔나 혹은 작게 축소한 가지 같기도 합니다. 합성이 아닌 진짜 존재하는 미국산 포도라고요. 처음 본 비주얼에 “기괴하다”는 의견과 “비싼데 맛있다”는 맛본 사람들의 후기가 이어지네요.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페이지는 휴게소 간식 반응투표에 나섰습니다. 소떡소떡, 호두과자, 핫바, 통감자 버터구이 중 자신의 최애 간식을 댓글로 남겨준 이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준다는 건데요. 다소 진부한 질문이지만 많은 이용자가 자기 생각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어느샌가 페이스북 페이지가 이용자들의 선호를 조사하는 리서치 장이 됐네요. 

빙그레 아이스크림은 빵또아를 업그레이드한 상상의 제품, ‘뚱또아’를 소개합니다.

한 개의 제품이 반으로 나뉜 채 차곡차곡 담겨 있는데요. “이렇게 나오면 세상 소원이 없겠어요”라며 소비자 반응을 부추깁니다.

진짜 신상품으로 나올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죠?

요리전용 맛술 미림 페이지는 가을 소풍 시즌을 맞아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도시락을 쌀 때 최대의 난제를 내걸었네요. 다양한 재료가 꽉꽉 들어찬 김밥이냐, 새콤달콤 양념이 일품인 유부초밥이냐…. 둘 다 싸가면 안되나요? 

엉뚱한 사진 한 장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죠. 하이트진로는 오징어다리, 오징어집 과자를 쌈 싸 먹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오맥(오징어+맥주)를 강조한 겁니다.

이용자들이 맥주보다 과자에 더 관심있는 건 함정 아닌 함정. 

교촌치킨은 “여러분의 취향은 어떻습니까?”라며 뼈 있는 치킨과 순살로 나눠 반응투표를 실시 합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추천 수를 받은 댓글은 뼈 있는 팩폭(팩트폭격)이네요.

치느님을 두고 어떻게 편가르기를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사탄에게 속지 마시고 편을 가르지 마십시오. 치느님은 언제나 옳았습니다. 뼈가 있든 없든, 서비스로 콜라가 오든 안 오든, 치킨 무를 같이 먹든 안 먹든, 양념이 있든 없든 치느님은 언제나 맛있고 옳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광역시에서 낸 사투리 능력시험 한 번 풀어보시고 가시죠. 답 아시는 분!?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톱10 (10.15~10.22)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