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이 키우는 꿈나무, ‘7분짜리 인터뷰’에 담았다
배민이 키우는 꿈나무, ‘7분짜리 인터뷰’에 담았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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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달의민족 마케팅실 브랜딩팀 이승희·이은지, 조연: 장인성·성호경 외 다수
2018년 10월 어느날 오후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의 기억. 사진=이윤주 기자

“기자님 혹시 배민꿈나무라고 아세요?? 아직 빵! 터지진 않았지만, 점점 조회수랑 구독자수가 높아지고 있어서요.”

[더피알=이윤주 기자] 감이 왔다. 취재 요청이다. 인터뷰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마뜩잖은 표정을 짓는 편집장 얼굴이 떠올랐다. 그래서 조건을 걸었다.

“구독 1만을 넘기면 진행하는 게 어떨까요. 지금 슬쩍 보니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는데요?”

하지만 배민꿈나무 구독자 수는 생각보다 천천히 올랐기에 (광고를 태우지 않는다고), 다소 먼 약속이 됐다. 그리하여 구독 만 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인터뷰.

본론에 앞서 간략하게 배민꿈나무를 소개하면 영상을 배우고 싶어 하는 꿈나무(마케터)가 만들어간다. 따라서 이 계정은 엄.근.진 오피셜 채널과는 다르다. 캠페인 혹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촬영하고 편집기술을 배우면서 어려워하는 마케터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는다.

인터뷰 당일, 배민꿈나무를 메인으로 담당하는 이은지, 이승희 마케터를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사옥을 찾았다. 더피알꿈나무(라 세뇌 당하는) 기자는 이들 이야기를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풀어보기로 했다. (기자가 멀티맨이 돼야 하는 시대가 분명하다) 

소니 고프로를 장착한 이들과 달리, 달랑 삼성 스마트폰 한 대가 전부인 기자는 왠지 비루함과 자괴감을 느꼈다. 하지만 ‘기나긴 영상 편집의 시간’을 거치며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을 떠올리며 위로를 얻었다. 

*성격 급한 독자 분들을 위해 초 단위로 끊은 영상 설명을 아래 덧붙입니다. 

00;00;00 오프닝
S#1.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사옥 18F 마케팅실

브랜딩팀 인터뷰 당일. 이승희 선임 마케터와 이은지 사원을 만났다. 브이로그(Vlog)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 기자가 촬영을 시작하자 이들도 카메라를 켰다.

00;00;28 유튜브 꿈나무 존재 목적
S#2. 인터뷰 시작 전, 긴장감이 흐르는 회의실

지난해 배민은 2018년 계획을 세울 때 유튜브를 메인으로 잡았다. 1월부터 유튜브를 공부하고 영상 제작을 배웠고, 꾸준히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7월이 되자 오피셜 계정 외에 ‘이들(마케터)만의 것’인 배민꿈나무 계정을 오픈했다.

“배민 서비스가 워낙 많다 보니 공식 채널 하나에 집중해왔어요. 그런데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이용자들은) 광고콘텐츠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메시지를 조금 더 사적인 느낌으로 가져가고 싶었고, 일단 친밀해지자고 생각했어요.”

00;01;00 수요일의 유튜브
S#3. 사무실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상사와 마주침

배민에는 매주 수요일 모여서 촬영부터 영상 편집까지 배우는 ‘수요일의 유튜브’ 시간이 있다. 힘들어서 포기하려는 마케터에게 장인성 이사는 한 마디 일침을 날린다.

마침 이날 인터뷰 현장을 지나가는 장 이사에게 배민 꿈나무의 계획을 물었다.

배민 꿈나무 영상은 누가 편집할까.

이승희 “(옆을 가리키며) 은지님이 만들어요. 감독 (담당).”
이은지 “(옆을 가리키며) 뒤집기 (담당). ”

00;01;47 직원의 생각
S#4. 사무실 다락방(?)에서 일하는 직원

혹시 영상에서 얼굴이 드러나기 싫어하는 직원도 있지 않을까.

“심한 것도 많았는데 통편집했죠. 촬영할 때 동의를 구하고요. 사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이미 시작을 한 거니까 동의를 안할 순 없고…. (웃음)”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다락방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직접 물어봤다.

“배민꿈나무 어떻게 생각하세요?”

00;02;29 인사이트 셋
S#5. 입사 이틀째인 신입사원 등장 

1. 영상의 전달력이 크다
2.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3. 편집 실력보다 메시지가 중요하다

“추가로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유튜브엔 게시하지 않더라도 멤버 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클립 영상을 올려요. 인스타에서 유튜브로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게끔 통로 역할을 하는 거죠.”

00;04;34 마케터가 유튜브를 해야 하는 이유
S#6. 한결 편해진 회의실 안

새로운 것은 뭐든지 시도해봐야 하는 마케터 숙명론. 

00;05;30 시청자에 바란다
#7. 쌓여 있던 말들을 조심스레 꺼내보는데...

00;06;35 인터뷰 비하인드
S#8. 대화 내내 옆에 앉아 있던 또 다른 인물 등장 (feat. 조회 수 10000건)

00;06;45 경쟁자 혹은 목표
S#9. 마지막 질문에 머뭇거리며 눈빛을 교환 (feat. 헛웃음)

step1. 송은이 김숙 비보티비
step2. 와썹맨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고….”

00;07;01 클로징
S#10. 서로를 촬영하며 마지막 인사

“구독 좋아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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