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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건강 위해 뭉친 펫 부모들
‘우리아이’ 건강 위해 뭉친 펫 부모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11.0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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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기 펫보험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개발기

[더피알=문용필 기자]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다. 오랫동안 사용됐던 ‘애완’이라는 수식어 대신 파트너라는 의미의 ‘반려’가 일상화되고 ‘펫(pet)’ 관련 각종 상품들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이제 소유관계나 돌봄의 의미를 넘어 반려인들의 또 다른 가족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릇 가족이 아프거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치게 되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반려동물이 아픈 상황에 처하게 되면 예상 보다 비싼 치료비에 당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자신의 반려동물에 꼭 맞는 펫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다.

물론 펫 보험 상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년마다 보험료가 오르고 갱신 시에는 거절당하는 케이스도 있다. 게다가 세부적인 위험률 구분이 없고 고연령층 반려동물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12세까지만 보장되기도 한다. 사람으로 따지면 60~65세 정도인데 실질적인 보장이 필요한 나이에서 보험이 종료되는 셈이다.

메리츠화재의 ‘펫 부모’들은 이런 점에 주목했다. 목적은 단 하나. 의료비 부담 없이 평생 ‘내 자식’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보험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보장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반려견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담보를 개발하고자 한 이들의 노력은 국내 첫 장기 펫 보험인 ‘펫퍼민트’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펫퍼민트 나오기까지…

펫과 펫부모, 행복을 뜻하는 ‘pet’ ‘person’ ‘mint’를 합친 의미의 펫퍼민트는 3년 갱신형 보험이다.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를 비롯해 피부질환과 구강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을 폭넓게 보장해준다.

반려견의 나이 생후 3개월 이상, 만 8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갱신 시에는 나이 제한이나 별도의 심사 없이 만 20세의 반려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분화된 위험 구분과 의료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나이를 확대한 것.

펫 부모들의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최근 정부는 사람에 대한 실손보험금 자동청구화 서비스 추진계획을 밝혔는데 펫퍼민트는 국내 동물병원 전자차트 1위 업체인 인투CNS와 협업해 약 1600여개의 연계 병원에서 보험금 자동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진료와 동시에 가입 시 발급받은 등록증만 제시하면 된다. 물론 연계병원이 아니더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일반 및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펫퍼민트가 출시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우선 프로젝트 매니저와 계리, 오퍼레이션,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전담팀을 꾸렸다. 전문적 임상경험을 갖춘 수의사도 합세했다.

우리나라 반려견에게 맞는 상품 요율부터 사내에 펫 보험의 필요성을 설득시키는 작업까지 무엇 하나 쉬운 일은 없었다고. 일반 펫 부모들에게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상품을 친근하게 접근시키는 일에도 신경 써야 했다.

그럼에도 펫퍼민트 팀이 상품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아이’의 평생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펫퍼민트 프로젝트 매니저인 서윤석 과장은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어떻게 치료를 잘 할 것인가를 먼저 걱정하는 것이 당연한데 반려동물의 경우는 치료비 걱정부터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팀에 합류한 백준모 수의사는 “아이들이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치료를 포기하는 보호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척 안 좋았다”고 말했다. ‘반려인들이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져야 반려동물들이 더 건강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펫퍼민트 개발에 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펫퍼민트 홈페이지. 사이트 캡쳐
펫퍼민트 홈페이지. 사이트 캡쳐

펫퍼민트를 출시한 이후 전담팀은 더욱 바빠졌다. 첫 상품인 ‘퍼피앤도그’(Puppy&Dog)를 지속적으로 보완, 개발, 홍보하기 위함이다.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이기 때문에 전담팀 뿐만 아니라 업무시스템 개발, 상품 페이지 개발, 언더라이팅, 심사에 이르기까지 관련 부서 모두 전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홈페이지(ppmint.com)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라인드로잉으로 그려진 강아지 캐릭터 ‘펫퍼’를 만날 수 있다. 추후 고양이 캐릭터인 ‘민트’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표 지원사격 아래 모험은 진행 중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된 만큼, 펫퍼민트에 대한 사내 관심도 커진 상황이다. 펫퍼민트 마케팅을 담당하는 권은혜 대리는 “이 상품이 만들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사내에도 많았다. 저희 대표님도 그 중 한 분”이라고 전했다.

김용범 대표는 현재 토이푸들을 키우는 ‘애견인’. 어린 시절부터 늘 반려견과 생활했기에 펫퍼민트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렇게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이 빚어낸 펫퍼민트가 보험업계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펫보험 시장은 제한적인 보장과 낮은 인지도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상품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천병호 전무는 “우리나라에서 장기보험 상품으로 펫보험을 개발한 것은 모험에 가깝다”면서도 “전통적으로 메리츠는 보장성 인보험에 강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개발에 계속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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