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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새각’, 이마트가 ‘이오’로 받았다
SSG의 ‘새각’, 이마트가 ‘이오’로 받았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11.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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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사 간 ‘외계어 광고’ 복제, 모델 달라지니 반응도 달라져
이마트가 모기업 광고 셀프 패러디에 나섰다. SSG닷컴 광고를 패러디해 이달부터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마트가 모기업 광고 셀프 패러디에 나섰다. SSG닷컴 광고를 패러디해 이달부터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같은 식구 광고를 ‘셀프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계어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려 한 SSG닷컴 광고를 모델만 바꿔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한 것. 등장 인물이 달라지면서 원작과는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9월부터 모든 자음을 ‘ㅅ’과 ‘ㄱ’으로 바꿔 말하는 언어유희 방식의 광고를 집행해 오고 있다. ‘쓱광고’라 불리며 히트쳤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배우 공유와 공효진을 내세웠다. 다만, 독특한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에 비해 메시지 전달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기사: ‘쓱’으로 히트친 SSG닷컴, 이번엔 ‘외계어’다

신세계가 지난 9월 선보인 SSG닷컴 광고. 배경과 콘셉트 모두 동일하다.
신세계가 지난 9월 선보인 SSG닷컴 광고. 복장과 배경 콘셉트 모두 유사하다.

이 광고를 최근 신세계그룹 다른 계열사인 이마트가 패러디했다. 이마트 개점 25주년을 맞아 자체 블랙프라이데이로 기획한 ‘블랙이오’ 홍보를 위해서다. 촬영 배경과 콘셉트, 심지어 언어유희 방식도 유사하다. 단 하나 달라진 것이라면 공유와 공효진 역할을 가수 돈스파이크와 개그맨 김준현이 한다는 점이다. 

김준현과 돈스파이크는 원작 모델과 동일한 복장을 하고 “음앵이오?” “이오! 이오, 이오~” 같이 모든 자음을 ‘ㅁ’과 ‘ㅇ’으로 바꾼 외계어를 구사하며 익살스레 감정을 표현한다.

자막이 없으면 역시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이나, 소비자 반응은 사뭇 다르다.

SSG닷컴 광고는 감각적 영상에도 불구하고 외계어 사용에 대한 이질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번 이마트 광고는 오히려 웃음 포인트로 소구되는 분위기다. “같은 계열사끼리 따라하기 있냐ㅋㅋㅋㅋ”라거나 “또 SSG 광고인줄 알았는데 이마트여서 웃겼네ㅋㅋㅋㅋㅋ” 등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다.

동일 콘셉트의 이마트 광고가 원작보다 좀 더 호의적 평가를 받는 건 패러디 속 유머 요소가 모델들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2년 전 쓱광고가 수많은 패러디물을 낳은 것과 달리 외계어 광고는 다소 잠잠했는데, 한식구인 이마트가 패러디에 성공함으로써 원작의 체면까지 세워준 모양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SSG 광고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바이럴 면에선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봤다”며 “이마트 전속모델인 김준현과 돈스파이크가 코믹한 이미지이기도 해서 이번 25주년 기념 광고를 SSG 패러디 광고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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