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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가 일요일이 되면서 가져온 변화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이 되면서 가져온 변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11.0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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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앞당겨 9일에 판촉 화력, 업계 “해마다 데이 마케팅 매출 계속 감소”
GS25가 올해 판매하는 유병재 빼빼로. 올해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에 걸리면서 유통업체에서 판촉을 위한 여러가지 접근법이 등장했다.
GS25가 올해 판매하는 유병재 빼빼로. 올해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에 걸리면서 유통업체에서 판촉을 위한 여러가지 접근법이 등장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빼빼로데이는 11/9(금)이 진짜!”

롯데슈퍼가 전국 매장에 배포한 전단지에 인쇄된 내용이다. 모두가 아는 빼빼로데이 날짜를 옮기면서까지 프로모션에 나선 건 오는 11일이 상당수 매장이 문을 닫아야 하는 의무휴업일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SSM)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공휴일 중 2일을 의무휴업일로 지킨다. 이에 따라 지점별로 다르지만 대다수 점포들이 매월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에 쉬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슈퍼 관계자는 “(빼빼로를) 당일에 구매하는 분들도 많은데, 11일이 의무휴업일이다 보니 미리미리 오셔서 사시란 의미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가 전국 매장에 배포한 빼빼로데이 관련 판촉물. 9일이 진짜 빼빼로데이라는 문구가 있다.
롯데슈퍼가 전국 매장에 배포한 빼빼로데이 관련 판촉물. 9일이 진짜 빼빼로데이라는 문구가 있다.

데이나 수능 전날마다 따로 매대를 마련하면서까지 적극 판촉에 나서는 편의점들도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약간의 변화를 줬다.

편의점이 일요일에 휴무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학생과 직장인 중심으로 구매에 나서는 빼빼로데이 특성상 평일 구매를 보다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GS25의 경우 카카오페이나 팝캐시비 결제 시 특정 브랜드 빼빼로나 초콜릿 상품에 대해 50%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9일까지 진행한다. 평일 구매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카드사 제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CU는 판촉 시기를 앞당겼다. CU 관계자는 “보통 (빼빼로데이) 3일 전부터 판촉행사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일주일 전부터 미리 시작했다”고 말했다.

빼빼로데이가 주말로 넘어간 탓에 주력 판촉에 나서는 지역에도 변화가 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보통은 학교나 오피스 주변으로 프로모션 화력을 집중하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주말에 맞게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같은 지역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데이 마케팅은 트렌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해마다 데이 마케팅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빼빼로데이 매출 자체는 따져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관계자 역시 “요즘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그렇게 데이 마케팅에 주력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매출은 해마다 다르기에 줄고 있다고 단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접근성이 높고 연중무휴 영업하는 편의점의 경우 연중 빼빼로 매출에서 빼빼로데이에 발생하는 게 30%에 육박할 만큼 적은 수치는 아니어서 이색 제품으로 승부를 걸기도 한다.

CU는 인기 캐릭터 액션토끼를 포장지에 넣은 ‘액션토끼 빼빼로’를 내놓았고, 미니스톱은 헬로키티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GS25는 방송인 유병재를 내세운 ‘유병재 빼빼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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