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윤주 기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순간 재미는 반감됩니다. 간략하면서도 강렬하게 이용자들에게 꽂히는 문구를 고민하다 보면 띵언(명언을 대신하는 인터넷 용어) 탄생하게 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9년을 준비하며 곳곳에서 다이어리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리 한 권을 온전히 다 채우기는 여간 쉽지 않죠. 이 문제를 아는 11번가는 다이어리 준비러에게 뼈아픈 충고를 합니다.

“어차피 다 못 쓸 거라면 이쁜 게 최고야...!”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매드크라ㅇ...아니 마미손의 띵언 “계획대로 되고 있어”와 정반대의 이론을 제시합니다.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유잼.”

원래 생각했던 루트는 곧장 집으로지만, 실제론 술집과 편의점 등을 들르며 2차, 3차까지 가게 된다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계획대로 되고 있으신가요?

그런가 하면, 순하리는 영화 ‘베테랑’의 명언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를 자취생 상황에 맞춰 패러디했네요. 

의외로 쌀이 많은 자취방의 특징을 잘 끄집어냅니다. 쌀밥을 닭다리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한 마디 얹힙니다.

“내가 돈이 없고 안주가 없지, 쌀이 없냐?”

앰엔앰즈 초콜릿은 종종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를 이용, 초콜릿 캐릭터의 목소리를 빌려 이용자 심리테스트를 하는데요. 젠틀한 블루, 겁 많은 오렌지, 엘리트 브라운 중 누구에게 상담받고 싶은지 투표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는 관심 없는 이용자가 남긴 한 마디.

“모르겠고 일단 먹고 싶어.”

드라마에 나오는 명대사와 장면을 짤로 보여주는 채널CJ 페이지에는 각종 띵언이 가득합니다. 이번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중 한 장면입니다.

“하나씩 더 가 더 간다고 하나씩. 너랑 있으면 멈출 때를 놓쳐 가속도가 붙어.”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할만한 대사죠. 하지만 진짜 띵언은 댓글에 숨어 있었으니….

“좀 더 구체적이고 이과적으로 고백을 했으면 좋겠어.”

마지막 소식은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나눔의 힘’ 영상입니다. 지난 9월부터 각종 장소에서 봉사한 셀럽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배식 봉사를 한 개그맨 김재우, 아이돌봄 봉사를 한 아나운서 윤태진, 근육병 환우와 산책 봉사를 한 가수 장재인, 유기견 돌봄 봉사를 한 가수 효린 등….

이들의 봉사 후기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정한 띵언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톱10 (11.19~11.26)

이윤주20대 트렌드와 스타트업계를 따라잡기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