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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광고계에 나타난 5가지 흐름
2018 광고계에 나타난 5가지 흐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2.0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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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스타트업 많아지고 은행·수입차 젊어져…TV광고 문턱 넘은 소형광고주 부상

[더피알=조성미 기자] 매일 보는 광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디어와 시장에 맞는 전략도 필요하다. 2018년 광고계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감지됐는지, TV광고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B2B 기업들의 광고열전

2018년 광고계에서는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의 활약이 돋보였다. 업의 특성상 일반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이 많지 않았던 기업들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광고를 통해 자사가 하는 일을 보여주고 기업업철학 및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Art+ Advertising)을 통해 꾸준히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그리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이퍼랩스(Hyperlapse)VR 아트 트로잉을 접목한 광고를 선보였다. 또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케미스토리(Global Chemistory)’ 테마로 창사 이래 첫 TVC를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반도체를 의인화해 시선을 끈 데 이어, 최근엔 반도체 생태계를 무림에 빗대 상생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KCC의 경우 해리포터가 연상되는 판타지 영상으로 20대에게 다이내믹한 기업문화를 알리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채용 시즌과 맞물려 회사를 소개하고 젊은 기업문화를 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TV로 넘어온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광고계에서도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배달앱과 직방·다방 등 부동산앱은 올해도 빅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비롯, PPL이나 문화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진행했다.

특히 숙박앱 여기어때와 야놀자는 광고로 맞대결을 펼쳤다. 신동엽을 내세워 민요CM으로 귀를 사로잡은 여기어때와 하니의 중독성 넘치는 댄스를 활용한 야놀자가 여름 성수기를 휩쓸었다.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운 여타 스타트업들도 TV광고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토스와 굿리치 등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마켓컬리는 틀면 보일 정도로 물량공세를 펼쳤다.

또 밀리의서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과 변요한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로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소형광고주의 부상

광고 채널이 다변화되며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TV광고에도 소형광고주들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 팬덤. 엑소의 팬들이 지난 5월 백현의 생일축하 광고를 ‘SBS 인기가요’ 시간에 집행한 데 이어, 8월 워너원의 황민현 생일축하 광고가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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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아이돌 팬덤은 지하철 및 옥외 광고매체를 주로 활용해왔다. 광고물 제작이 쉽고 상대적으로 집행 비용도 적게 소요됐기 때문. 이제는 진입이 다소 까다롭다고 여겨진 라디오와 TV 등의 영역으로까지 팬덤 광고가 확장되고 있다.

팬덤 광고는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축하 광고가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게시돼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지하철 광고가 마케팅 목적을 넘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채널로서 소형 광고주들에게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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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20대 잡는 무기는           이다

은행이 모바일로 넘어오며 젊은 금융소비자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KB국민은행이 BTS(방탄소년단)를, 신한은행이 워너원을 발탁하는 등 잘 나가는 아이돌들이 속속 은행의 얼굴도 기용됐다.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아이돌 모델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매력을 지닌 특정층을 실질적인 고객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BTS 멤버들 생일에 우대이율을 적용해주는 상품을 출시했으며, 신한은행은 워너원 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래퍼 김하온과 협업해 ‘청춘, 그 하나하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IBK기업은행은 GD가 디자인한 카드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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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수입차

은행 못지않게 수입차들도 젊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톱배우들을 홍보대사로 기용하던 것에서 올해는 라이징 스타들과 마케팅을 진행했다.

캐딜락의 경우 소녀시대 수영과 배우 류준열을 각각 모델로 TV광고를 집행했으며, 김혜수를 통해 스타마케팅 효과를 누린 볼보는 정해인을 콤팩트 SUV 차량의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배우 이진욱과 슈퍼주니어 최시원, 에프엑스 크리스탈을 홍보대사로 내세웠다.

또 이승기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벤츠의 신차를 소개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말 국내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은 자이언티와 음원 마케팅 등을 전개한 바 있다.

과거 국내시장에서 수입차는 세단을 중심으로 중후한 이미지가 구축돼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고 소형차나 SUV 등으로 라인업이 다양해지며 다채로운 이미지 표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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