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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카드’ 얼굴이 다 했다
‘유병재 카드’ 얼굴이 다 했다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8.12.07 2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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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핀크, 파격 디자인 선불카드 출시, ‘지갑에서 꺼내기 부끄러워 절약?’ 바이럴 효과 노려
최근 출시된 유병재 카드. 핀크 제공

[더피알=박형재 기자] 나의 ‘최애’ 아이돌 모습이 담긴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행여 약간의 스크래치라도 날까 조심조심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장용으로만 간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하나카드와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핀크가 만든 이른바 ‘유병재 카드’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 방송인 유병재의 얼굴이 카드전면에 ‘가득’ 인쇄돼 있을 뿐만 아니라 표정마저 부담스러울 정도로 익살스럽다.

금융권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아이돌 모델을 기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지만 유병재 카드는 ‘펀(fun)요소’를 전면에 내세워 이를 차별 포인트로 삼은 셈이다.

눈물을 가득 머금은 표정의 ‘긁을때면 난 울어’와 누렁니 사이에 위치한 IC칩이 인상적인 ‘넌 감자칩 난 IC칩’ 등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했을 때 가장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되도록 고심한 결과다.

핀크 관계자는 “시중 카드의 혜택이 비슷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혜택을 중점으로 홍보하기보다 카드 자체가 입소문이 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며 “유병재 카드를 쓰는 과정에서 사용자와 점원이 모두 재밌어하는 더블 바이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이 강조된 카드인 만큼 출시에 맞춰 선보인 온라인 영상 역시 ‘웃픈’ 유머를 구사하며 바이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병재식 자기비하 개그가 돋보인다.

유병재가 모델로 낙점된 이유도 핀크의 주요 타깃인 1020세대가 좋아할 뿐 아니라 재미가 담보되기 때문이다. 카드 전면을 얼굴로 꽉 채우는 ‘희귀’ 디자인이 가능한 것도 유병재이기에 가능하다.

핀크 측은 아이돌 모델이 그려진 카드의 경우 강력한 팬덤에 힘입어 일정량 이상의 카드 발급이 보장되지만 정작 사용률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한다. ‘카드를 사용하면 오빠들 얼굴에 스크래치가 생긴다’며 실사용을 피하고 이를 소장용으로 보관하는 팬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인지 유병재 카드는 발급량보다는 화제성에 보다 포커스를 둔 모습이다. 선착순 4만명에게만 한정 발급한다.

핀크 측이 높은 실사용량을 기대하고 있다지만, 유병재 카드에 ‘강제 절약’(?) 효과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워낙 파격적 디자인을 채택한 덕에 점원에게 내밀기 부끄러워져 사용을 꺼린다는 우스갯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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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모-OCN 2018-12-07 23:30:08
ㅋㅋㅋㅋ강제 절약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