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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열에 여덟 “기업이 사회 이슈에 적극 개입해야”
국내 소비자 열에 여덟 “기업이 사회 이슈에 적극 개입해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12.1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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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아시아 9개국 조사결과…‘좋은 일자리·경제성장’ 가장 중요하게 인식
한국 소비자들은 기업이 사회 이슈에 적극 개입하길 기대하며, 지속가능 가치를 표방하는 브랜드에 돈을 더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우리나라 성인 열명 중 여덟은 기업이 중요한 사회 이슈에 적극 대응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이슈에 임하는 기업 태도가 소비자 구매 행위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았다.

세계적인 시장정보 및 데이터컨설팅 기관 칸타는 아시아 9개국(오스트레일리아·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태국·한국) 18세 이상 성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나라별 소셜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경향과 함의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350명을 온라인 설문하고 온라인 게시물 29만여건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77%는 기업이 중요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58%)이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 66%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유한 브랜드의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지속가능 가치 표방하는 브랜드에 더 많은 돈 지불 의사 (응답자 비율 %)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38 80 57 65 71 48 66 58 53

2018년 말 기준으로 국내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사회 이슈는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이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데 있어 기업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소득 불평등 해소’와 ‘빈곤퇴치’ ‘기후변화 대응’ ‘건강과 웰빙’ 등도 중요 이슈로 보고 있었다.

사회 이슈에 대한 국내 응답자 인식

  최근 많이 들어본 이슈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슈
1 좋은 일자리와경제 성장 좋은 일자리와 경제 성장
2 기후변화 대응 소득 불평등 해소
3 소득 불평등 해소 빈곤퇴치
4 성평등  기후변화 대응
5 건강과 웰빙 건강과 웰빙

흥미로운 건 ‘성평등(gender equality)’에 대한 인식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근 많이 들어본 사회 이슈로 지목되며 상위(4위)에 올랐지만,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슈에선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투운동이 올 한해 대한민국을 강타했고 젠더갈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류 차원의 캠페인 이슈들이 소비자에 미치는 중요성과 실제 영향력이 아시아 각국마다 현저히 다르다”며 “기후 변화와 성 평등은 가장 자주 노출된 사회적 이슈지만, 정작 응답자들이 중요하게 느낀 주제는 개인 자신과 밀접한 건강과 웰빙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같은 이슈라 해도 온라인 게시물이나 소셜미디어 상에선 국가별 현안에 따라 크게 다른 양상을 띠었다.

일례로 국내에서는 좋은 일자리 및 경제 성장과 관련해 △경기침체 우려 △경기부양 정부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가 활발히 논의됐으나,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는 경제 회생을 위한 해외 인재 고용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 태국에서는 경제 부양에 대한 민주체제의 효과나 인기 드라마로 인한 경제효과가 화제가 되고 있었다.

‘좋은 일자리와 경제 성장’ 관련 워드 클라우드

자료: 칸타 코리아 제공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회 이슈에 참여하는 행동주의도 일상화되고 있다. 실제 한국 응답자의 50%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신이 관심을 가진 주제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밝혔으며, 27%는 해당 포스트나 기사를 공유한 적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상에서의 이같은 의견 개진과 참여 활동은 필리핀(78%) 같은 신흥 시장에서 훨씬 활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칸타 코리아는 “표면적으로 특정 이슈를 지지하면서 사업 관행에서는 다르게 행동하거나 민감한 감정을 잘못된 어조로 다룬 기업·브랜드에 소비자들은 적대적으로 돌아선다”며 “글로벌 이슈보다 개별 국가나 지역사회에 영향이 큰 사회 이슈에 적극 나설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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