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뷰] “각자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
[2018-2019 뷰] “각자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1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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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경험설계 관점에서 - 최소현 퍼셉션 대표
수많은 아류(?)를 낳고 있는 일본 츠타야 서점.
한국에서도 수많은 아류(?)를 낳고 있는 일본 츠타야 서점 내부.

[더피알=강미혜 기자] 올해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어떠했나. 주요 이슈와 트렌드는 무엇이었나. 2019년을 내다보며 커뮤니케이터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와 체크포인트를 짚었다. 미디어, 마케팅, 브랜드, 디지털, 위기관리 등 5개 분야 10명의 전문가 조언을 눈으로 청취해보자.

①미디어 지형도 변화
②저널리즘과 언론계 고민
③채널 강화·확장 방안
④인문학으로 분석하는 마케팅
⑤경험설계 하는 브랜드
⑥솔루션 디자인과 브랜딩
⑦좀 더 주목해야 할 디지털 이슈
⑧문제 해결로서 크리에이티비티 
⑨명성관리와 잠재위기
⑩리스크 요소 매핑

2018년엔 특히 공간 브랜딩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요즘 젊은층은 스마트폰을 끼고 살고 유튜브에 빠져 있다고 하지만, 그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나와 아날로그 접점들을 찾아다니는 패턴들이 굉장히 다양해졌다. 비단 젊은 세대만이 아니라 약간의 여유가 생긴 나이든 세대들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레 취향이란 단어가 2017년 말부터 대두되기 시작해 2018년을 관통했다. 이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공간들에 대한 고민을 모든 브랜드나 기획자들이 했고 실제로도 많은 공간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사운즈한남’(주거·오피스·리테일이 어우러진 도심복합문화공간)이나 ‘맥심플랜트’(동서식품 커피 체험형 공간), 수많은 독립책방과 북카페 등장에 영향을 준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살롱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취향관이 인기를 끌면서 여러 아지트 같은 공간들도 생겨났다. 브랜드 살롱 ‘Be my B’라는 커뮤니티도 만들어졌다.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B) 관련 아젠다를 내거는데 주제별로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강의 듣고 논의하는 장이다.

이런 공간의 홍수 속에서 개별 공간이 어떻게 성격을 규정하고, 각자의 ‘브랜드다움’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가 주요한 화두였다. 로고와 컬러시스템을 만들고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무언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예전 브랜딩 방식이 아닌,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느낌을 전달하려는 노력들이 많아졌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각자의 아이덴티티와 맥락을 어떻게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담론이 펼쳐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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